(표=한국거래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지난해 국내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급등·과열 종목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의 지난해 시장경보 지정 건수도 3000건을 돌파했다.
27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025년 시장경보 및 시황급변 조회공시 운영효과 분석' 자료를 통해 지난해 시장경보 지정 건수가 총 3026건으로 전년(2724건) 대비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경보 제도는 주가 급등이나 이상 거래가 발생한 종목에 대해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단계로 지정해 투자자에게 위험을 알리는 장치다. 지정 시 신용거래 제한, 매매거래 정지 등 조치가 병행될 수 있다.
단계별로는 투자주의 2598건, 투자경고 395건, 투자위험 33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보면 투자주의 가운데 ‘투자경고 지정예고’가 772건으로 30%를 차지했다. ‘15일간 상승 종목의 당일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 유형은 432건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투자경고는 395건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고, 이 가운데 '단기급등'이 171건으로 43%를 차지했다. '초장기상승&불건전요건' 유형은 105건으로 전년 대비 286% 증가했다. 투자위험은 33건으로 전년 대비 120% 증가했고, '초단기 급등(3일)'이 20건(61%)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시장경보 지정 종목의 주가 상승 원인으로는 특정 테마와 연동된 급등 사례가 다수 나타났다. 상반기에는 정치인 관련 종목이 369건으로 23%를 차지했고, 하반기에는 반도체·AI 등 딥테크 관련 종목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시황급변 조회공시 의뢰는 81건으로 전년(116건) 대비 30% 감소했다. 조회공시 의뢰 가운데 테마 관련 사례는 47건으로 64%를 차지했고, 이 중 정치인 관련이 22건으로 나타났다. 답변 유형은 '중요공시 없음'이 58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확정 21건, 중요공시 있음 2건 순이었다.
거래소는 시장경보 지정 이후 주가가 안정돼 과열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투자위험 종목의 지정 전후 주가 변동률은 297% 상승에서 9.0% 하락으로 급감했고, 투자경고 종목은 503.7% 상승에서 51.4%로 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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