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국제유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이코노미뉴스 김수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주변 지역 주요 에너지 시설을 파괴되는 등 극한의 대립으로 치달으면서 국제 유가는 상승하고, 미국 증시는 후퇴했다. 국내 증시가 개장하자 외국인과 기관 중심의 매도세가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이란 매체들이 자국내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이와 직결된 남서부 해안 아살루예의 천연가스 정제시설 단지가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걸프 지역의 에너지 시설에 대해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날 카타르 내무부는 이란이 자국 북부 해안에 위치한 국가 핵심 가스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란의 표적 공격 이후 현재 소방 당국이 라스라판 지역의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번 공격을 "국가 안보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으로 규정하고 이란 외교관들에 대해 추방 명령을 내렸다.
이로 인해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7.38달러로 전장 대비 3.8% 상승했다. 다만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배럴당 96.32달러로 전장 대비 0.1% 상승했다.
전쟁 격화와 유가 상승으로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3% 내린 4만6225.15으로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1.36% 내린 6624.70, 나스닥 종합지수는 1.46% 하락한 2만2152.42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10분 기준 코스피 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45% 하락한 5779.76을 기록 중이고, 코스닥은 1.68% 내린 1144.77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에서 개인투자자는 8080억원 상당의 저가 매수세를 형성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76억원, 2970억원 가량의 물량을 던지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약 576억원의 주식을 사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5억원, 281억원의 매도세를 형성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삼성전자(-3.36%) △SK하이닉스(-3.50%) △현대차(-3.49%) △LG에너지솔루션(-2.09%) △SK스퀘어(-2.38%) △삼성바이오로직스(-1.6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65%) △두산에너빌리티(-0.75%) △기아(-2.00%) △HD현대중공업(-1.86%) △KB금융(-1.23%) △삼성물산(-1.51%) △셀트리온(-3.34%) △삼성생명(-0.85%) △신한지주(-1.58%) 등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코오롱티슈진(+0.50%) △펩트론(+2.29%) 등의 주가가 오르고 있지만, △에코프로(-2.01%) △에코프로비엠(-2.44%) △알테오젠(-1.41%) △삼천당제약(-0.64%) △레인보우로보틱스(-1.62%) △에이비엘바이오(-2.61%) △리노공업(-0.09%) △리가켐바이오(-2.13%)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양대 시장에서 △아남전자 △한주에이알티 △앤씨앤 등이 상한가를 달성했고, △코퍼스코리아(28.61%) △휴림에이텍(24.34%) △케이엠제약(22.83%) △베셀(22.93%) △대성에너지(17.50%) △경보제약(15.01%) 등이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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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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