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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개장]美·이란 협상 앞두고 뉴욕증시 혼조…인플레 부담에 관망 장세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브로드컴은 4% 급등했고 엔비디아와 AMD도 각각 2~3...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반도체 중심의 매수세에 1.8% 넘게 상승했고, 중국과 홍콩, 대만 증시도 일제히 상승...

[개장]美·이란 협상 앞두고 뉴욕증시 혼조…인플레 부담에 관망 장세

뉴욕증시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을 앞두고 인플레이션 부담이 부각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56% 하락한 4만7916.57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0.11% 내린 6816.89를 기록했으며, 나스닥지수는 0.35% 상승한 2만2902.89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오는 11일 예정된 미국과 이란의 첫 대면 종전 협상을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관망세를 보였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차 부각되며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이날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9% 상승하며 시장 예상에는 부합했지만, 2022년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3.3%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영향이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중동 리스크가 지속되는 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쉽게 완화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소비심리 역시 급격히 위축됐다.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4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47.6으로 전월 대비 5.7포인트 급락하며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대러 제재 완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6.57달러로 1.33% 내렸고, 브렌트유 역시 95달러선으로 밀렸다.

기술주 흐름은 엇갈렸다.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브로드컴은 4% 급등했고 엔비디아와 AMD도 각각 2~3% 상승했다.

반면 대형 플랫폼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아마존과 테슬라는 상승했지만 알파벳과 애플은 약보합에 머물렀다.

팔란티어는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주가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는 소식에 1% 넘게 하락했다.

유럽증시 역시 혼조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독일 DAX와 영국 FTSE100 지수는 약세로 마감했다. 특히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에 방산주가 하락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아시아증시는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반도체 중심의 매수세에 1.8% 넘게 상승했고, 중국과 홍콩, 대만 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특히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상승 전환하며 에너지 가격 영향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펠레 CIO는 “중동 지역 휴전의 지속 여부가 불확실한 만큼 투자심리의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며 “당분간 시장은 이벤트 중심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시장은 미국 기존주택판매 지표 발표를 주목할 전망이다.

메디컬투데이 차혜영 기자(eury3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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