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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스마트폰으로 갈아탄다…1조원 대환 예상

개인사업자도 스마트폰으로 기존 대출을 더 낮은 금리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주요 은행권이 대환 고객 유치에 활발한 모습이다. 개인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사업자 대출까지 고객 이동성이 높아짐에 따라 은행 영업 구조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스마트폰으로 갈아탄다…1조원 대환 예상

플랫폼·은행 앱으로 금리 비교 후 대환서비스 이용 가능

신규대출 제한 속 비대면 플랫폼 갈아타기…“은행권 대환 고객 유치 활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외관 /사진=각 사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개인사업자도 스마트폰으로 기존 대출을 더 낮은 금리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주요 은행권이 대환 고객 유치에 활발한 모습이다. 개인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사업자 대출까지 고객 이동성이 높아짐에 따라 은행 영업 구조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개인사업자는 대출 비교 플랫폼이나 은행 앱을 통해 본인이 보유한 기존 사업자 신용대출의 금리와 잔액을 확인하고 다른 은행의 대출 상품과 비교한 뒤 갈아탈 수 있다. 그간 개인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에 적용되던 대환 인프라가 사업자 대출로 확대되는 것이다.

해당 서비스에는 스마트폰의 대출 비교 플랫폼(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뱅크샐러드·카카오뱅크)이나 13개 은행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기존 사업자 신용대출을 더 낮은 금리의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됐다.

이번 제도는 기존 가계대출 중심의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인사업자까지 확대한 데다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금융당국은 새 제도 도입으로 약 1조원 이상의 대출자금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은행권도 이번 제도 시행에 발맞춰 신규 대환 고객 유치에 활발한 모습이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제도 시행에 맞춰 한도 확대, 우대금리, 이자 지원 등 차별화된 혜택을 내놓으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갈아타기 대출에 한도 제한을 두지 않는 전략을 내세웠다. 기존 대출을 갈아타면서 한도를 증액해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며, 비대면 신청 시에는 최대 1억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추첨을 통해 첫 달 이자를 전액 지원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대출 갈아타기를 완료한 고객 10명을 대상으로 첫 달 이자를 전액 지원하고, 미당첨 고객에게도 NH포인트로 최대 20만원 상당의 이자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갈아타기 이용 고객에게 하나손해보험의 '사이버금융범죄 보상보험'을 무료로 제공하고, 전문직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최대 9억원 한도의 '전문직사업자 환승론'을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은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갈아타는 고객에게 최대 0.3%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신한은행은 개인사업자 운전자금 신용대출(1억원 이내)에 대해 대환 서비스를 지원한다.

인터넷은행들도 파격적인 금리 조건을 내걸어 개인사업자 고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최대 3억 원 한도로 대환 고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금리는 우대금리 최대 0.60%p를 반영해 이날 현재 최저 3.25%로 제공되고 있다.

또 카뱅은 지난 17일부터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의 금리를 최대 0.75%p 인하해 최저 연 2.895%에 제공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전문직사업자 대환대출의 경우 최대 5억원, 일반 개인사업자는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과 부담대 대환상품 2종을 출시했다. 신용대출의 경우 타행 대출을 대환하면서 금액을 늘려 추가 대출을 할 수 있다. 금리는 이날 현재 연 4.03~5.93%이며, 한도는 최대 3억원이다.

부담대 대환은 기존 대출 범위 내에서 최대 10억원까지 받을 수 있으며, 금리는 연 3.23~10.66%다. 기존 은행 외 상호금융, 저축은행, 카드 및 캐피탈 등 2금융권의 기존 대출도 갈아탈 수 있다.

이처럼 은행권이 총력전에 나선 것은 정부의 고강도 가계부채 관리 기조 속에서 신규 대출 영업이 제한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정책적으로 갈아타기 시장이 개인사업자까지 확대되고 비대면 플랫폼을 통한 금리 비교가 가능해지면서 은행 간 경쟁은 구조적으로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신규 대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갈아타기 시장은 기존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채널"이라며 "플랫폼을 통한 비교가 일반화되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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