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수 진영 '차기 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오늘 비슷한 시각, 다른 행사로 국회에 모였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 발걸음이 분주하게 이어지면서, 보수 통합 주도권 경쟁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김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항소심 '무죄'로 돌아온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국회 토론회는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1/3가량인 38명이 모였고, 장동혁 대표도 자리했습니다.
오 시장은 토론회 직후 '총선·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보수 통합 의지를 밝혔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만나지 못할 사람이 없고, 그리고 함께 힘을 합치지 못할 사람이 없다…"]
비슷한 시각, 인근 회의장에선 한동훈 의원이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과의 토론회에 앉았습니다.
이른바 '친한계'에, 오 시장 행사에도 참석한 의원 등 20여 명이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한 의원, '상향식 공천'을 주장했는데, 국민의힘에 복귀하더라도 보복은 없을 거란 뜻 아니냐, 보수 통합 주도권을 염두에 둔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한동훈/무소속 의원 : "양극화 같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야당 역할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오 시장 행사에만 들렀던 장동혁 대표는 잠시 뒤 자체 예산안을 직접 발표하며 '민생 챙기기'로 주도권 경쟁에 나섰습니다.
'당권파' 의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동훈 의원과의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갈등이 커지는 것은 통합과 연대의 본질과는 어긋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표까지 포함한 이른바 '오동석 연대' 보수 대통합을 거론했습니다.
장 대표가 연임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보수 통합 주도권 경쟁과 합종연횡은 정기국회 이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이창준/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고석훈 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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