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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화 서검도 주민 "깨끗한 식수, 안정적 공급을"

섬 전체가 '민통선(민간인 출입 통제선) 이북지역'으로 지정된 인천 강화군 서검도가 지하수 취수원의 우라늄 기준치 초과 검출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섬 주민들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식수의 안정적 공급 체계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화 서검도 주민 "깨끗한 식수, 안정적 공급을"

우라늄 초과 취수원 임시 폐쇄

생수 사러 배 타고 육지행 불편

시·군, 내달 정수 필터 설치 계획

박 시장, 장관에 우선 해결 촉구

정부, 정밀 분석·대안 마련 방침

인천 삼산면 서검리마을 앞 해변 모습. /사진출처=인천 섬포털

섬 전체가 '민통선(민간인 출입 통제선) 이북지역'으로 지정된 인천 강화군 서검도가 지하수 취수원의 우라늄 기준치 초과 검출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섬 주민들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식수의 안정적 공급 체계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4일 인천일보 취재 결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와 강화군은 이날 오전 삼산면 서검도를 찾아 주민 설명회를 열고 내달 중순까지 임시 폐쇄된 집수정 관정에 정수 필터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정수 필터의 정화 기능을 통해 지난달 초 수돗물 수질 검사에서 먹는 물 수질 기준(ℓ당 30㎍ 이하)을 초과한 45㎍/ℓ가 검출된 우라늄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낮추겠다는 것이다.

현재 서검도 내 집수정 2곳 중 1곳이 취수원 음용 불가 판정으로 임시 폐쇄되면서 주민들은 배를 타고 육지로 나가 생수를 구입하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이 섬에는 주민 5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장기적으로 안정적 식수 공급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재국 서검도 이장은 “이곳은 원래도 수질이 좋지 않아 음용에 어려움이 있었고, 지하수도 부족해 새로운 수원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주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민 정모(58)씨도 “우라늄 기준치 초과 검출을 두고 북한 공장 폐수가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 때문인지 유튜버들까지 섬에 들어오면서 주민들이 하루 종일 불편을 겪었다”며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깨끗한 식수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것”이라고 했다.

주민들은 지난달 25일 박찬대 인천시장이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행사차 서검도를 방문했을 당시에도 식수 문제 해결을 최우선 현안으로 건의한 바 있다.

이후 박 시장 역시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게 접경지역 섬 주민 정주 여건을 개선해 달라며 식수 문제 해결 등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을 요청했다.

정부도 후속 조치 추진을 공식화한 상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 한국수자원공사,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서검도 수도시설의 우라늄 검출 원인 규명을 위해 취수원 등을 대상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한 뒤 구체적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추가 관정 개발이나 대체 수자원 확보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시와 협력해 추진할 방침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서검도를 방문해 수돗물에 대한 정밀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섬 지역 주민들에게 공급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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