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지역 아파트 분양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주택 경기 침체와 미분양이 이어지고 있는데도, 새 아파트 분양가는 오히려 크게 뛰면서 실수요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지역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올해 8월 기준 최근 1년간 강원지역에서 신규 분양된 전용면적 84제곱미터 아파트의 평균 분양 가격은 5억 3천82만 원.
1년 전보다 13.68% 올랐습니다.
강원지역 분양가는 비수도권 주요 지역과 비교해도 낮지 않은 수준입니다.
84제곱미터 기준으로 강원은 충북과 전북, 경북보다 평균 분양 가격이 높았습니다.
특히,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59제곱미터 아파트의 상승 폭은 더 컸습니다.
평균 분양 가격은 4억 2천651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8.58% 급등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 59제곱미터 아파트의 평균 분양 가격 상승률 9.19%의 두 배 수준입니다.
[정화옥/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 지회장 : "예전에는 2억 원대면 살 수 있었던 중소형 아파트도 이제는 4억 원을 훌쩍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격에 부담을 느껴 기존 아파트를 알아보거나 매수 자체를 미루는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분양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공사비 증가가 꼽힙니다.
인건비와 자재비가 오른 데다 택지비 부담까지 겹치면서, 주택 경기 침체 속에서도 분양가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선아/부동산 분양 평가 전문 기업 팀장 : "인건비와 자재비가 여전히 높고 공사비 부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앞으로 나오는 신규 단지의 분양가도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택 경기 침체에도 신규 아파트 분양 가격은 계속 오르면서,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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