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정부가 확정해 발표한 제6차 국도·국지도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 강원도에서는 모두 9개 도로 사업이 국가 계획에 반영됐습니다.
하지만 국도 7호선 확장과 우회도로 사업 등 강원 동해안 숙원 사업은 단 하나도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시 도심을 관통하는 주요 통행로인 국도 7호선입니다.
아파트와 주택 등이 밀집해 있는 데다, 인근에 시멘트 공장 등이 있어 2020년 기준 하루 평균 통행량이 2만 대를 넘습니다.
화물차 등 대형 차량도 자주 오가다 보니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윤광희/삼척시 정라동 : "화물차가 너무 많이 다니고 너무 빨리 다녀서 승용차나 이런 차들이 다니기도 힘들고 매연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우회도로가 필요하긴 필요한데…."]
하지만 삼척시가 희망한 8.8km 길이의 대체 우회도로 건설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해당 사업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 후보 노선까지 선정됐지만,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강원도 내 9개 도로 사업이 이번 예타를 통해 국가 계획에 반영됐지만, 강릉 옥계~홍제 4차로 확장 등 강원 동해안 사업은 한 건도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낮은 경제성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원도는 제7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 수요 조사에 이번에 제외된 도로 사업을 다시 신청할 방침입니다.
[이영기/강원도 도로과장 : "6차에 반영되지 않은 사업은 내년부터 이제 또 추가적으로 진행할 7차 사업에 신청을 하고 그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하게 하려고 대응을 준비를 하고 있고요."]
강원 동해안 지역 도로 사업들은 과거에도 경제성 논리에 밀려 번번이 국가 계획 반영에 실패했습니다.
대형 화물차 통행으로 인한 주민 안전 문제와 넘쳐나는 관광객 수요마저 '경제성 부족'이라는 숫자에 가로막히면서,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기대감마저 사그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그래픽:김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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