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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성원의 현장톡(TALK)] '사거용인'은 끝났다…이상일 시장이 만든 '생...

용인 이동·남사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삼성전자)·용인 원삼 반도체클러스터(SK하이닉스)·용인 반도체미래연구단지(삼성전자) 등 3곳이 국가첨단산업 반도체분야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용인을 '반도체 성지'로...

[강성원의 현장톡(TALK)] '사거용인'은 끝났다…이상일 시장이 만든 '생...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사진=용인특례시]

[필드뉴스=용인 강성원 기자] '생거진천 사거용인(生居鎭川 死居龍仁)'이란 말이 있다. '살아서는 진천에 거주하고, 죽은 후에는 용인에 묻히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진천은 산 자들이 살아가기에 좋은 땅이고 용인은 죽은 자들이 묻히기 좋은 묘지란 뜻이다.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죽은 자들의 땅(死居)보다는 살아있는 사람들의 땅(生居)이 좋은 곳 아닌가? 그러나 이 말은 틀렸다. 요즘 용인은 명당이긴 하되 죽은 자들이 오는 땅이 아니다. 살아있는 사람들이 몰려온다. 그것도 젊은이들이.

용인시는 인구 증가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다. 1996년 시 승격 이후 대규모 택지개발과 교통망 확충으로 2002년 50만명에서 2016년 100만명을 넘어섰고 올해 들어서는 약 110만 명에 육박한다. 당연히 행정 규모도 커졌다. 2005년 처인·기흥·수지구 등 3개 구청이 신설되면서 3구·4읍·3면·31동으로 대폭 확대됐다.

용인시는 이상일 시장 취임 이후 더욱 성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시장의 의욕은 용인 전역의 활기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다. 용인 이동·남사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삼성전자)·용인 원삼 반도체클러스터(SK하이닉스)·용인 반도체미래연구단지(삼성전자) 등 3곳이 국가첨단산업 반도체분야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용인을 '반도체 성지'로 만들겠다는 이 시장의 약속이 이행되고 있다. 난개발의 표본이었던 용인시는 오명을 벗어던지고 수도권의 미래도시 표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산업 기반이 도시를 끌어올리고, 생활 환경이 사람을 끌어들이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 시장의 관심은 반도체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시장은 최근 일부 공원화 작업이 진행된 처인구 이동읍 이동저수지 수변공간과 앞으로 개설될 송전천 산책로 등을 연결해 이동저수지 일원을 국내 최대 규모의 호수공원으로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수도권에서 가장 큰 저수지인 이동호수공원 예정지 중 호수부분 면적만 269만 7762㎡이고 호수 주변 육상부분 넓이도 213만 8499㎡에 달한다. 조성 작업이 완료되면 이동호수공원은 용인의 랜드마크 공원이 될 것이다. 이동·남사읍 삼성전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배후 휴식공간, 시민을 위한 문화체육 공간이 된다.

이동저수지 수상 구간에는 스포츠·레저 공간을 조성해 수상스포츠를 즐기거나 수변을 감상할 수 있다. 호수 주변에는 복합문화공간(복합문화센터, 다목적 체육시설, 온실정원, 호수카페 등)과 함께 수목원, 야영장 등을 갖춘 휴양 마당이 조성된다.

인근 지역은 이른바 '공세권'이 되는 것이다. 부동산에서 입지를 구분하는 대표 용어로 교통(지하철 등)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과 함께 대형 공원·산책로 등이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뜻하는 것이 '공세권'이다. 호수가 있으므로 '호세권'이 되며 숲이 우거져 있어 '숲세권'이 있는 살기 좋은 도시가 된다. '숲세권·공세권·호세권'을 두루 갖춘 쾌적한 도시가 되는 것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의 '2025년 미래 주거 트렌드'에 따르면, 주거 선택 요인 1위는 쾌적성(33%)이었다. 교통 편의성(24%)이나 생활편의시설(19%)보다 훨씬 높다. 그러나 시민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공세권·숲세권·호세권을 찾는 사람들은 더 늘어날 것이다.

용인 이동저수지는 1979년 송탄상수원보호구역 지정으로 묶였다가 지난 2024년 12월에야 규제에서 풀렸다. 그동안 미개발 상태였다는 뜻이다. 따라서 "지역이 넓고 지형도 완만해 상상력을 잘 발휘하면 시민에게 매우 유익한 다양한 시설과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이동저수지 일대는 그야말로 하얀 도화지 같은 곳"이라는 이 시장의 말이 옳다.

그 하얀 도화지 위에 이상일 시장이 그리고 있는 것은 단순한 공원이 아니다. 산업과 삶의 질이 함께 공존하는 미래 도시다. '사거용인'이라는 말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지금의 용인은 '생거용인(生居龍仁)'이다. 단순히 사람이 몰리는 도시가 아니라, 살아가기 위해 선택되는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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