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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성원의 현장톡(TALK)] '내 삶을 바꾸는 희망 화성'…정명근의 4년, 어...

지역 내 기업 수만 3만 개에 육박하고,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같은 대기업도 자리를 잡고 있다. 기업 유치 정책과 산업 기반 확충, 배후 주거지와 생활 인프라 확대가 복합적으로 맞물리며 도시 전체의 흡인력을 높인...

[강성원의 현장톡(TALK)] '내 삶을 바꾸는 희망 화성'…정명근의 4년, 어...

[필드뉴스=화성 강성원 기자] '지역 내 총생산(GRDP) 전국 1위', '지방자치 경쟁력 지수 8년 연속 1위', '재정자립도 전국 1위', '세계 7대 부자도시', '2024년 출생아 수 전국 기초 지방정부 1위', '2025년 합계출산율 경기도 내 1위'.

현재 화성특례시를 설명할 때 따라붙는 수식들이다. 물론 일부 지표는 평가 방식과 산정 기준에 따라 해석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그렇더라도 이 가운데 어느 한 가지만으로도 주요 성과로 평가받을 만한 지표들이 적지 않다는 점은 분명하다. 화성시가 경제와 행정, 인구와 도시 경쟁력 전반에서 일정한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다.

이 가운데서도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인구 흐름이다. 경제적 성과나 행정 지표도 의미가 있지만, 인구 감소가 일상어가 된 시대에 출산과 정주 흐름이 살아 있다는 점은 도시의 발전성을 보여주는 보다 직접적인 신호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화성시 합계출산율은 1.09명으로 경기도 1위 였다. 정명근 시장 취임 이후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출생아 수 역시 전국 기초 지방정부 가운데 1위다. 2024년 7201명이던 출생아 수는 2025년 8000명으로 늘었다. 단순히 숫자만 늘었다는 차원이 아니라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생활 기반이 도시 안에서 작동하고 있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인구 감소 시대에 화성시의 출산율이 오르는 이유를 단선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분명한건 일자리다. 지역 내 기업 수만 3만 개에 육박하고,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같은 대기업도 자리를 잡고 있다. 기업 유치 정책과 산업 기반 확충, 배후 주거지와 생활 인프라 확대가 복합적으로 맞물리며 도시 전체의 흡인력을 높인 결과로 볼 수 있다.

일자리의 힘은 단순히 고용 통계에만 머물지 않는다. 일자리는 사람을 붙잡고, 사람은 가족을 만들고, 가족은 도시의 생활 구조를 바꾼다. 기업의 직원들과 가족, 협력업체 종사자들까지 포함하면 화성의 산업 기반이 떠받치는 삶의 규모는 결코 작지 않다. 안정적인 일자리가 뒷받침되는 도시에서 주거와 교육, 돌봄 정책이 결합하면 출산과 정착의 흐름도 살아난다.

정명근 시장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정책 가운데 하나가 주거 복지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청년과 신혼부부가 주거비 부담 때문에 삶의 출발선에서부터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 시장은 공공임대주택 시세조사를 보다 정밀하게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내 집 마련의 부담이 큰 젊은 세대가 지역 안에서 안정적으로 삶을 시작할 수 있어야 도시의 미래도 지속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는 화성시 정책 방향이 단순한 개발 논리를 넘어 정주 기반 강화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지난 4년 동안 정명근 시장은 화성시의 굵직한 현안들을 실제 결과로 연결하는 데 힘을 쏟아왔다. 특례시 출범, 인구 104만 명 돌파, 약 16조 7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GTX-A 개통,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유치, 4개 구청 개청 등은 모두 도시의 외형과 기능을 바꾸는 사안들이다. 하나하나 떼어놓고 봐도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닌데, 이런 굵직한 현안들이 한 시기에 맞물려 결실을 맺었다는 점은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그 과정에서 화성은 단순히 덩치만 큰 도시가 아니라, 산업과 교통, 생활 기반이 함께 움직이는 도시로 체질을 바꾸는 중이다.

세월은 빠르게 흘러 화성시를 위해 밤낮없이 일해 온 정명근 시장의 민선 8기 임기도 이제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지난 18일 정명근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성장과 기본이 균형을 이루는 '대한민국 1등 도시 화성'을 완성하겠다"며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그 자리에서 정명근 시장은 '화성형 기본사회', '30분 이동시대', '대한민국 경제수도 화성', '고품격 글로벌 매력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공약의 방향도 분명히 했다. 유아부터 노인까지 전 생애를 책임지는 복지 체계를 확대하고, 동탄인덕원선과 인천발 KTX, 동탄 트램 등 주요 교통망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화옹지구와 대송지구를 중심으로 반도체·미래모빌리티·바이오 산업을 융합한 첨단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AI 전략사업과 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서부권은 국제테마파크와 서해안 관광 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눈에 띄는 것은 이런 공약들이 단순히 새로 포장한 선거용 구호로 읽히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난 4년 동안 정 시장이 쌓아온 산업 기반과 교통 인프라, 생활 정책의 연장선 위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정 시장은 시정의 연속성과 행정 경험을 강조하면서 "화성의 지역별 특성과 생활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현직 시장으로서 멈추지 않는 도시 발전을 이어 가겠다"고 했다. 이 발언은 단순한 출마의 변이라기보다, 지금 화성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문제의식에 가깝게 보여진다.

물론 검증은 필요하다. "대한민국 1등 도시를 만들겠다"는 정명근 시장의 말 역시 성과와 비전만으로 자동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에서는 지속 가능성과 재정 부담, 대규모 개발 사업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향후 정책이 실제로 어느 정도 속도와 완성도를 갖고 구현될 수 있을지에 대한 검토 역시 당연히 뒤따라야 한다.

다만 분명한 것도 있다.실제 지금의 화성은 단순한 성장 도시가 아니다. 이미 여러 정책과 사업이 궤도에 올라선 상태다.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새로운 이름의 정책보다, 이미 움직이기 시작한 도시의 모멘텀을 끊지 않는 일이다.

16조 7000억 원 투자 유치와 GTX-A 개통,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유치, 특례시 출범과 4개 구청 개청은 단순한 치적의 나열로 끝날 사안이 아니다. 화성이 어떤 도시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방향표에 가깝다. 정명근 시장의 재선 도전 역시 결국 그 방향을 계속 밀고 갈 수 있느냐의 문제와 맞닿아 있다.

화성은 지금 확장의 시간표 위에 서 있다. 발전의 흐름에서 더 나아갈 것인가, 아니면 다시 조정과 재설계의 시간을 거칠 것인가에 대한 시민들의 선택의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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