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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남대, '경천애인'의 마음으로 설립된 지 80년, 뜻깊은 기념식 개최

2023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우수대학과 사회적경제 선도대학으로 선정됐으며, 2025년에는 반도체트랙사업의 일환으로 반도체시스템융합전공을 신설했다. 같은 해 경기도 RISE수행대학 유형1에 최종 선정됐으며...

강남대, '경천애인'의 마음으로 설립된 지 80년, 뜻깊은 기념식 개최

해방 직후 우리사회의 소외된 이들을 위한 배움의 터전을 마련하겠다는 소망으로 설립된 강남대가 사회복지 인재 양성에 앞장선지 올해로 80년이 됐다.

강남대(총장 윤신일)가 개교 80주년을 기념해 17일 강남대 우원관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임효진

강남대(총장 윤신일)가 개교 80주년을 기념해 17일 강남대 우원관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과 윤기 공생복지재단 이사장 등 사회주요인사와 학내외 인사가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윤신일 강남대 총장이 기념사하고 있다. 사진=임효진

윤신일 강남대 총장은 "강남대는 창학 이념의 전통을 계승하되 혁신, 성장, 연결 책임의 가치를 바탕으로 사람을 성장시키고 사회 변혁을 주도하는 혁신대학과 세상을 이롭게 하는 대학이라는 미래 비전을 이루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모두가 함께한 80년의 긍지를 가슴에 품고 모두가 함께 할 교육 100년이라는 더 큰 미래를 향해 다 같이 나아가도록 요청을 드린다. 앞으로도 강남대가 세상을 밝히는 등불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총 1,2,3부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1부 예배와 표창, 2부 개교기념식, 3부 기념공연으로 꾸려졌다. 2부 개교 80주년 기념식에서는  대학발전기금 전달식과 ‘NEW VISION 강남’ 비전선포식, 리뉴얼한 UI 공개가 진행됐다. 대학발전기금 전달식에서는 수인장학재단에서 2억 원, 강남대학교회에서 1억 3천만원, 대학노동조합 강남대지부에서 5천만원 등을 후원해 대학발전에 힘을 보탰다.

1946년에 개교해 올해 80주년을 맞은 강남대는 1953년 국내 최초로 사회사업학과를 신설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 사회복지 교육과 실천의 역사를 이끌어왔다.

해방 이듬해인 1946년 설립자 우원 이호빈 목사는 독립 이후 모든 국민이 무지에서 벗어나고, 외세에 의존하던 사대사상에서 탈피해 자주적인 민족의식을 깨우는 것이 시급하다고 여겼다. 서울 종로구 YMCA 본부에 ‘중앙신학원’을 설립하고, ‘기독교 정신과 홍익인간의 이념을 바탕으로 민족과 인류를 위하여 진리·자유·평등·복지를 추구하며 ‘경천애인(敬天愛人)’을 실천하는 인재 양성’이라는 창학이념을 세웠다.

창학 후 곧이어 발생한 6.25 한국전쟁으로 중앙신학원은 어려움에 맞닥뜨렸지만, 제주, 부산, 대구에서 전시분교를 운영하면서 민족과 청년교육의 끈을 놓지 않았다. 1962년에는 군사정부에 의해 일시 폐교되었다가 1964년 중앙신학교로 재설립되기도 했고 1970년대 극심한 재정난으로 고초를 겪었지만 많은 도움을 받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1980년에는 현재의 용인 캠퍼스로 이전했고, 이후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1989년 강남대학으로의 개편, 1992년 종합대학으로의 개편 인가받아 오늘날의 모습으로 이어오고 있다.

시대의 흐름을 읽고 미래를 내다보는 강남대의 통찰력은 일찍이 개설된 신설학과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국내 최초로 1981년에는 부동산학과를, 2006년에는 실버산업학과를 개설해 국가가 원하는 인재상을 육성하는 데 앞장섰다. 2017년에는 일반대 최초로 가상현실전공, 데이터사이언스전공과 함께 사회복지와 ICT를 융합한 Wel-Tech융합전공을 신설해 최첨단 기술과 인간관계 본연의 돌봄 가치를 접목한 미래산업의 비전을 제시했다.

2023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우수대학과 사회적경제 선도대학으로 선정됐으며, 2025년에는 반도체트랙사업의 일환으로 반도체시스템융합전공을 신설했다. 같은 해 경기도 RISE수행대학 유형1에 최종 선정됐으며, 2025학년도 신입생 충원율은 100%를 달성했다.

개교 80주년을 맞아 강남대는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윤석진 강남대 기획처장은 기념식에서 새롭게 설정된 4대 핵심가치인 혁신, 성장, 연결, 책임을 소개하며 중장기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윤석진 기획처장은 "창의적 융합 교육으로 학습자의 역량을 확장하고, 입학부터  사회진출까지 모든 학생의 성공을 설계한다는 슬로건 하에 단 한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고 밀착 지원을 하는 시스템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수요자 중심의 스마트 복지 인프라와 장학제도를 지금보다 더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교원을 위해서는 융합, 융복합 연구를 지원할 수 있는 조직을 재정립하고 또 관련된 시스템과 지원체계를 새롭게 재정립할 것이라고 했다. 대학 특성화 분야를 신규 개발하고 이를 집중 육성하는 정책을 새롭게 추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밖에 대학 브랜드 관리와 홍보를 강화하고, 산학협력 강화, 에너지 효율화 정책, 재정 확충 루트 다각화, 해외 유수 대학과의 전략적 교류 확대로 '강남대 속의 세계, 세계 속의 강남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발표했다.

이날 리뉴얼된 UI도 발표돼 호응을 이끌었다. 고계원 교수가 발표했다. 사진=임효진

한편, 이날 리뉴얼된 UI도 발표돼 호응을 이끌었다. 고계원 강남대 교수(디자인학과)는 강남대의 새로운 브래드 컬러를 '강남 유니버시티 리버 블루'라고 부르며, 기독교 정신을 상징하는 하늘과 강남이라는 이름의 지리적 기원인 한강의 빛깔을 상징한다고 소개했다. 새로운 대표 심볼의 이름은 'The Window(지성의 창)'이다.

임효진 기자 goodnew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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