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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기정은 중국 유학, 김영록은 나주 정착···엇갈린 두 전직 광역단체장 행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의 산파 역할을 한 뒤 임기를 마친 민선 8기 전남광주 광역단체장들의 퇴임 후 행보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姜, 9월 초 출국…칭화대서 AI·자율주행 연구

“중국 이해하지 않고선 한국 생존 어려워 결심”

김 전 지사, 나주로 거처 옮겨…한전 사장 거론

“지역 통합 위해 할 수 있는 역할 깊이 고민 중”

강기정 전 광주시장. 무등일보DB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의 산파 역할을 한 뒤 임기를 마친 민선 8기 전남광주 광역단체장들의 퇴임 후 행보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기정 전 광주시장은 방문학자(Visiting Scholar) 자격으로 중국 유학길에 오르는 반면, 김영록 전 전남지사는 나주에 정착해 향후 지역 내 역할을 도모하는 모양새다.

24일 무등일보 취재에 따르면, 강 전 시장은 오는 9월 초 중국 유학을 위해 출국한다. 강 전 시장은 퇴임 후 미국 또는 중국으로의 유학 의지를 지속해서 밝혀왔던 만큼, 일찌감치 준비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강 전 시장은 무등일보와 통화에서 중국행을 택한 배경에 대해 G2로 부상한 중국의 첨단 산업에 대한 이해와 교류 필요성을 들었다. 그는 “일본이 한국 때문에 잃어버린 10년을 경험했다. 이제는 한국이 중국에 모든 기술 격차가 따라잡히고 있다”며 “이미 반도체하고 조선 정도를 빼놓고는 한국을 앞서 있다”고 걱정했다. 이어 “혐중, 반중으로는 대한민국을 열어갈 수 없고, 중국을 이해하고 관계를 맺지 않고서는 한국의 생존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의 AI(인공지능), 자율주행차, 에너지, 인재 양성에 대해 직접 배우고 또 교류하기 위해 유학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유학 기관은 중국의 최고 명문대인 칭화대학교다. 정치인들이 주로 선택하는 국제관계학 대신 이과 분야인 자율주행차 관련 연구실의 방문학자 자격으로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칭화대 외에도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대학 등이 있었지만, 첨단 기술 연구와 교류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칭화대를 선택했다고 했다.

김영록 전 전남지사. 무등일보DB

반면 김 전 지사는 지난 6월 퇴임 직후 나주로 거처를 옮겼다. 나주는 옛 광주시와 전남도의 화합과 상생 결과물인 ‘공동혁신도시’가 있는 곳이다. 이에 따라 퇴임 후 광주특별시 출범 초기 과정에서 역할을 맡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근에 한국전력공사 사장으로 거론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격전을 위해서는 전력망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전 지사는 무등일보와 통화에서 말을 아끼면서도 향후 역할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한국전력 사장 하마평과 관련, 김 전 지사는 “지금으로선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광주시·전남 도 통합을 설계했던 당사자로서 추후 지역 통합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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