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경화 주미한국대사가 한미 정보협력 문제가 미국의 기대만큼 해소되지 않았으며, 백악관과의 고위급 소통에도 한계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아직 구체적인 진전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워싱턴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한미 정보협력 차질에 이어 한국 측 인사들의 미국 비자 발급 지연 논란 속에 열린 주미한국대사관 국정감사.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잇따른 갈등이 미국이 한국 정부의 정보 관리에 불신을 드러내고 있는 게 아니냐며 공세를 폈습니다.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정보 라인의 신뢰가 손상됐고, 그걸 정상화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 있었던 건 맞죠? (정보 협력에 문제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있었습니다.)]
강경화 대사는 지난달 한미 외교 장관 회담에서 정보협력에 문제 제기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나 이종석 국정원장 개인에 대한 문제 제기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기대하는 수준으로 정보협력 문제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고 인정했습니다.
[강경화 / 주미한국대사 : 아직 미 측이 기대하는 만큼의 정보협력 관련해서 문제가 충분히 해소되었다고는 생각은 안 합니다.]
한미 정보기관 간 소통이 계속되고 있고, 일부 진전도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백악관과의 고위급 소통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시인했습니다.
[강경화 / 주미한국대사 : 백악관에 대한 소통에는 한계가 있음을 시인하겠습니다. 고위의 협의는 지금으로는 저도 답답한 정도로….]
반면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가 패권 유지 비용을 동맹국에 전가하는 외교를 펼치고 있다며, 개별 현안만으로 한미동맹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외교 쟁점 하나를 가지고 한미 관계가 분열됐다고 흔들려는 것 자체가 국제질서의 큰 흐름을 잘 못 보는 시각에서 나오는 것이다….]
강 대사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대화 의지를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진전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한국을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북미대화가 먼저 열려야 남북대화의 계기도 마련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강 대사는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해 '불의의 사고는 분명히 아니다'라고 밝혀 이재명 대통령 발언과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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