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션(2부) 시간에 유정현 박사가 공동주택 공기열원 히프펌프에 대한 적용 사례와 기술 수준을 설명하고 있다.
[가스신문 = 주병국 기자] 주거용 건물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한 에너지공급시스템 중 하나로 최근 급부상한 공기열원 히트펌프에 대해 국내외 기술현황과 정부 정책방향을 소개하는 ‘히트펌프 컨퍼런스’가 지난 13일 코엑스마곡 세미나장에서 개최됐다.
Kharn(칸)이 주관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 냉동공조업계 등이 후원한 이번 히트펌프 컨퍼런스에는 냉동공조업계를 비롯해 집단에너지업계, 도시가스업계 등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최근 높아진 공기열원 히트펌프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컨프런스는 1부, 2부, 3부로 나서 △정책 및 제도 △가정용 히트펌프 △히트펌프 시장동향 △지·수열에너지시스템 △산업용 히트펌프 △히트펌프 R&D 등 6개의 세션으로 총 36개의 주제별 전문가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기후환경에너지부가 주거용과 건물용 부문에서 발생하는 탄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히트펌프 추진 의지를 강력히 표명한 만큼 이날 권병철 열산업혁신 과장의 정책발표에 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권 과장은 “정부는 앞으로 히트펌프 활성화를 위해 제도개선은 물론이고 정책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이며 “실증사업을 통해 제조사들의 기술개발을 돕고,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한 다양한 방법과 제도개선에 업계와 논의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 김성국 열에너지팀장과 에너지경제연구원 오세신 연구위원이 ‘건물부문 열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서울시 내 히트펌프 보급방향’과 해외 건물부문 히트펌프 활용사례와 국내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어 2부(12-세션) 심포지언에서는 가정용 히트펌프 주제로 ▷공동주택 공기열원 히트펌프 적용 및 설치를 위한 공정별 설계 가이드라인(발표자:LH토지주택연구원 유정현 박사) ▷주택용 ATW 히트펌프 실증사례 및 P2H기반 계통유연성 활용 전략(한국생산기술연구원 오승진 수석연구원) ▷가정용 고효율 공기/물 냉난방 히트펌프 등이 발표됐다.
유정현 박사는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지역 단독주택에 설치한 히트펌프의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이민우 책임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가정용 고효율 히트펌프을 소개하고, 냉난방은 물론이고 냉수 및 온수까지 가능한 동시냉난방시스템에 대한 우수성을 강조했다.
또 방진원 기술사는 국내 가정용 히트펌프의 제품과 기술력이 해외 수준과도 비교할 만큼 높고, 특히 경동나비엔이 개발한 시스템은 바닥난방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발표에 나선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가정용 히트펌프가 보급되기 위해서는 선행과제가 적지 않다고 꼬집었다.
우선 가정용 히트펌프가 중앙난방식 공동주택으로 도입하려면 냉온수를 저장할 축열조 등 설비시설 공간이 200㎡ 이상 추가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세대 개별식으로 전환시 냉난방 실외기 설치 공간이 필요하여 향후 공동주택에 도입시 건설사와 협의가 필요한 점도 개선사항으로 제시했다. 그 외 냉매와 설비시설 필증제도 도입도 지적했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제주도)에서 히트펌프 보급 실증사업을 통해 설치 및 운영에 따른 경제성도 현행 전기요금(가정용 누진제) 체계에서는 보급이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가정용 히트펌프가 보급 활성화가 되려면 ‣가정용 히트펌프 전용요금제 ‣주택법 등 관련법 개정 ‣히트펌프 소비자 부담완화 ‣급증할 전기소비량 대책 마련 등 여러 현안 문제들이 동시에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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