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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나 대통령 선물 '가나 초콜릿'...롯데웰푸드, 카카오값 딛고 반등할까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가나 초콜릿의 경쟁력으로 가나산 카카오 빈을 꼽았다. 이 회사는 가나산 카카오를 원재료로 사용하여 초콜릿의 품질을 높였으며, 이를 통해 브랜드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가나 대통령 선물 '가나 초콜릿'...롯데웰푸드, 카카오값 딛고 반등할까

가나 초콜릿, 51년간 양국 연결한 상징적 선물

카카오 가격 안정세, 2Q 롯데웰푸드 실적 반등 기대

글로벌 시장 확장과 수익 구조 개선으로 성장 지속

청와대가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을 위해 특별 제작한 가나 초콜릿. 사진=청와대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방한한 가나의 존 드라마니 마하마 대통령에게 롯데웰푸드의 대표 브랜드인 '가나 초콜릿'을 특별 제작해 선물하며 화제를 모았다. 빨간색 포장지에 양국 국기와 마하마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초콜릿은 양국 관계를 의미하는 상징적 선물이 됐다.

가나 초콜릿은 단순한 제품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1975년 출시 이후, 이 제품은 한국과 가나 간의 민간 외교를 이끌어온 51년 역사를 자랑한다. 한국과 가나가 수교를 맺은 것은 1977년으로, 가나 초콜릿은 그 이전부터 두 나라를 연결해 온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해왔다. 이제는 매년 수많은 한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으며, 71억 갑이 팔리며 누적 매출 1조 4600억 원을 기록한 대표적인 국민 초콜릿으로 자리잡았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가나 초콜릿의 경쟁력으로 가나산 카카오 빈을 꼽았다. 이 회사는 가나산 카카오를 원재료로 사용하여 초콜릿의 품질을 높였으며, 이를 통해 브랜드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카카오 원료 가격 급등으로 인한 원가 부담이 회사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 가격 급등, 롯데웰푸드 실적 부담

2024년, 가나와 코트디부아르를 비롯한 서아프리카 주요 카카오 산지에서는 기후 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날씨가 발생했다. 폭염과 병해로 인해 카카오 생산량이 급감했고, 이는 카카오 원료 가격의 급등으로 이어졌다. 국제 카카오 가격은 2024년 말 톤당 1만 2500달러에 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롯데웰푸드는 카카오 원재료 가격 폭등으로 실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2025년 들어 카카오 가격은 톤당 3200달러 수준으로 안정세를 보이며, 가격 하락이 실적 개선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신한투자증권은 2분기 말부터 롯데웰푸드의 원가 하락 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웰푸드는 이를 기회 삼아, 가격 안정과 해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반영해 실적 반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방한한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에게 선물하기 위해 롯데웰푸드에 특별 제작을 요청한 가나 초콜릿과 가나산 카카오 빈. 사진=롯데웰푸드

증권가, 롯데웰푸드 실적 반등 전망

증권가에서는 카카오 가격 안정이 롯데웰푸드 실적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의 연구원은 "2025년 카카오 가격이 톤당 3200달러 수준으로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롯데웰푸드의 원가 부담이 대폭 감소할 것"이라며 "2분기 말부터 그 효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증권가는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한 매출 성장에도 주목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등에서의 성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도에서의 초콜릿 및 빙과 제품 수출 확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5년 롯데웰푸드의 해외 법인 매출은 96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사업 확장, 해외 매출 성장

롯데웰푸드는 최근 몇 년간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끌어왔다. 특히 인도,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등 아시아 및 중동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의 경우, 빙과와 초콜릿 등 다양한 제품의 현지 생산을 확대하며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7월, 롯데웰푸드는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Havmor)'의 합병을 완료한 후 시너지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롯데웰푸드는 빼빼로, 초코파이 등의 메가 브랜드를 해외로 적극 확장하며, 해외 매출 비중을 35%까지 늘릴 계획이다. 2025년 연결 매출 4조 2160억 원을 달성한 롯데웰푸드는, 글로벌 매출의 성장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으나, 영업이익은 10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3% 감소하며 여전히 원가 부담을 겪고 있다.

대형마트에 진열된 롯데웰푸드의 빼빼로 제품. 사진=연합뉴스

수익성 개선, '질적 성장' 전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수익성 중심 경영을 강조하며, 롯데웰푸드는 경영 효율화를 통한 질적 성장을 추진 중이다. 신 회장은 "경쟁력을 강화하는 혁신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하며, 롯데웰푸드의 핵심 브랜드들을 성장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서정호 롯데웰푸드 대표는 글로벌 시장 확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빼빼로를 매출 1조 원 규모로 성장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다. 2024년 기준, 빼빼로 수출액은 약 8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으며 올해 1억 개 이상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또한 무설탕 제품, 건강 지향적인 제품의 라인업 확대를 통해,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에서는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를 론칭하여 현지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롯데웰푸드는 가나 초콜릿을 통한 브랜드 가치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가나 초콜릿은 51년 동안 한국과 가나의 관계를 상징하는 제품으로, 이번 가나 대통령 선물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롯데웰푸드는 카카오 원료 안정화와 브랜드 확장을 통해, 향후 몇 년간 실적 반등과 글로벌 사업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방한한 마하마 대통령에게 선물한 가나 초콜릿은 두 나라 관계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롯데웰푸드의 원재료 안정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이제는 롯데웰푸드가 카카오 가격 안정과 글로벌 사업 확대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실적 반등을 이루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예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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