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고속철부터 AI·반도체까지…전방위 협력 확대 가속
정부 정상외교·재계 총수 동행…전략적 경제 파트너십 강화
‘亞 공급망 벨트’ 구축 시동…2030년 교역 1500억달러 목표
[아시아타임즈=우승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 정부와 재계가 전략적 협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전·인프라 등 전통 산업부터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 기술, 공급망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며 양국 관계를 한층 고도화하려는 움직임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베트남 동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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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원전, 인프라, 과학기술 혁신 등 전략 분야 협력을 확대하겠다”며 “공급망 안정과 기후 변화 대응 등 글로벌 과제에서도 협력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최고 수준의 협력 관계를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전략적인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부 차원의 협력도 구체화되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같은 날 베트남 호 꾸억 중 부총리와 만나 과학기술과 산업 전반에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AI와 반도체 등 핵심 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을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을 확대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베트남의 젊은 인재를 AI·소프트웨어 등 차세대 기술 인력으로 육성하는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재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 대통령 순방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동행해 협력 확대에 나섰다. 이들은 23일 열리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교역·투자 확대와 함께 AI, 에너지 전환, 공급망 안정 등 핵심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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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한국 기업의 핵심 생산기지이자 글로벌 공급망 거점으로 자리 잡은 만큼, 기업별 맞춤형 협력 전략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스마트폰·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AI와 차세대 통신 등 신사업 영역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은 생산·판매·서비스를 현지에서 일괄 처리하는 체계를 강화해 신흥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SK그룹은 에너지 인프라와 반도체 소재, 데이터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원전과 북남 고속철도 등 대형 국책사업 참여 확대를 추진하고,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1500억달러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핵심 광물 공급망과 에너지 안보,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제도적 협력 틀을 구축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경제 파트너십’으로 격상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 외교와 재계 투자가 맞물리며 한·베트남 협력은 기존 교역 중심에서 첨단 산업과 공급망 전반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양국이 공동 대응하는 ‘아시아 공급망 벨트’ 구축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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