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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韓 소비자 10명 중 7명 "사이버 보안 비용 지불 의향 있어"

19일 글로벌 인슈어테크 기업 볼트테크(bolttech)와 시장조사기관 블랙박스가 발표한 '2026 아시아·태평양(APAC) 사이버 안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응답자의 67%는 디지털 일상과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사이버 보호...

韓 소비자 10명 중 7명 "사이버 보안 비용 지불 의향 있어"

2026 아태지역 사이버 안전 현황 보고서. (제공: 볼트테크코리아)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최근 국내 기업과 기관들을 겨냥한 대규모 해킹 사고가 잇따르면서 외부 기관의 보안 체계를 신뢰하지 못하는 국내 소비자 10명 중 7명가량이 개인정보와 디지털 일상 보호를 위해 직접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기관의 보안 체계를 신뢰하지 못하는 불신이 커진 결과 개인이 직접 비용을 들여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이른바 ‘사이버 각자도생’ 트렌드가 뚜렷해지는 추세다.

19일 글로벌 인슈어테크 기업 볼트테크(bolttech)와 시장조사기관 블랙박스가 발표한 ‘2026 아시아·태평양(APAC) 사이버 안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응답자의 67%는 디지털 일상과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사이버 보호 서비스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과거 보안을 당연한 무료 서비스로 여기던 인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필수적인 안전 구독 서비스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처럼 개인 차원의 보안 투자가 활성화된 배경에는 공공 및 민간 기관의 보안 체계에 대한 깊은 불신이 자리 잡고 있다. 조사 결과 한국인 응답자의 49%는 은행, 서비스 제공업체, 앱 등이 자신들의 개인정보를 충분히 보호해줄 것이라 믿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균 불신율인 26%와 비교했을 때 배 가깝게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보안 서비스의 기준도 크게 달라졌다. 사고가 발생한 뒤 보상을 받는 방식보다 위협을 사전에 감지하고 차단하는 예방 중심의 기능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한국 응답자의 약 80%는 정보 유출이나 사이버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고 즉시 알려주는 ‘실시간 모니터링·알림’ 기능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반면 사고 이후 금전적 피해를 보상해주는 기능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48%에 그쳐 사전 예방 기능과의 선호도 차이가 30%p 이상 벌어졌다.

볼트테크 측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료 사이버 보호 서비스와 일상 서비스 접점에 보안을 통합하는 임베디드 보안 시장의 수요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광범 볼트테크 코리아 대표는 “이번 보고서는 한국 소비자들이 사이버 리스크를 단순히 우려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할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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