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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韓 1분기 성장률 1.69%…세계 주요국 중 '깜짝 1위'

1분기 수출은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5.1% 증가했고,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1.1%포인트에 달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57조2천억원, 37조6천억원 규모의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韓 1분기 성장률 1.69%…세계 주요국 중 '깜짝 1위'

반도체·수출 호조에 16년 만 최고 수준 성장세

中·미국 제치고 22개국 중 가장 높은 성장률 기록

“2분기엔 기저효과·중동 변수로 성장 둔화 가능성”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전경.

올해 1분기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가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694%로 집계됐다.

이는 현재까지 성장률 속보치를 발표한 22개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인도네시아(1.367%)와 중국(1.3%)이 뒤를 이었으며, 1분기 성장률이 1%를 넘은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3개국뿐이었다.

이어 핀란드(0.861%), 헝가리(0.805%), 스페인(0.614%), 미국(0.494%), 캐나다(0.4%), 독일(0.33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프랑스(-0.005%)는 소폭 역성장을 기록했고 스웨덴(-0.21%), 멕시코(-0.8%), 아일랜드(-2.014%) 등도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냈다.

한국은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0.161%에 그치며 주요 41개국 가운데 38위까지 밀렸지만, 올해 1분기 들어 순위가 급반등했다.

향후 다른 국가들의 수치가 추가 발표된 이후에도 한국이 1위를 유지할 경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10년 1분기 이후 16년 만의 기록이 된다.

당시에도 세계 교역 회복과 반도체·자동차 수출 반등이 한국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 1분기 역시 반도체 중심의 수출 증가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1분기 수출은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5.1% 증가했고,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1.1%포인트에 달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57조2천억원, 37조6천억원 규모의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지난 2월 제시했던 올해 1분기 성장률 전망치 0.9%를 크게 웃도는 결과가 나오자 국내외 기관들은 잇따라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전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8%로 0.7%포인트 높였다. 한국은행도 오는 28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2분기 이후에도 이 같은 고성장 흐름이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 분기 성장률이 높을 경우 기저효과로 다음 분기 성장률이 둔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달 “2분기에는 1분기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중동 전쟁 영향이 본격 반영되면서 성장세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실제 지난해 1분기에도 1.17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뒤 2분기에는 -0.028%로 다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사례가 있다.

[전국매일신문]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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