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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靑 "유엔서 젤렌스키 北포로 언급 사전 인지…공개돼 신속 해결 어려워져"

청와대는 24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군 포로의 한국 이송 문제를 언급할 가능성을 우리 정부가 외교 채널을 통해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연설 내용을 명료하게 사전 통보받은 것은 아니라고 했다.

靑 "유엔서 젤렌스키 北포로 언급 사전 인지…공개돼 신속 해결 어려워져"

고위관계자 "명료한 사전 통보는 아냐"

"외교채널 통해 언급 가능성 파악"

"대북관계 고려한 것 아냐…인도적 차원"

DMZ 지뢰 한·유엔사 합동조사

미·중 정상회담엔 "양국 관계 안정적 관리, 한국 입장에서도 기본적으로 긍정적"

청와대는 24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군 포로의 한국 이송 문제를 언급할 가능성을 우리 정부가 외교 채널을 통해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연설 내용을 명료하게 사전 통보받은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9.2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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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 방문을 계기로 멕시코시티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군 포로 문제에 대해 "당사자와 가족의 안전과 인권을 고려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조용히 처리한다는 것이 일관된 원칙"이라면서 관련 내용이 외부에 공개되면서 문제 해결 과정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23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생포한 북한군 포로 2명을 최근 한국으로 보냈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은 정부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관련 발언을 사전에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명료한 사전 통보를 받은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외교 채널을 통해 포로 문제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이라는 점은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우크라이나 양측은 그동안 포로 처리와 관련한 정부의 기본 입장도 공유해 왔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송환 문제를 비공개로 처리하려 한 데 대해서는 "포로 송환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복잡한 절차가 있고 통상적으로도 조용히 처리하는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인도적·인권적 원칙에 따라 추진하는 것"이라며 남북관계 개선 등 다른 정치적 고려가 작용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개인과 가족의 안전, 인권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관련 내용이 외부에 알려지고 인터뷰와 보도가 이어지면서 원만한 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발생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 측과 비공개 협의를 이어가며 사안을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일이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 여부와 연계돼 해석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지원은 기존부터 이어져 온 별개의 사안으로, 북한군 포로 문제와 연계해 판단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서는 "객관적이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면서 은폐나 조사 지연 의혹을 부인했다. 사고 지점이 기존 수색로가 아닌 새로 개척하는 지역인데다 지뢰 위험성이 높아 현장 접근부터 신중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현재 우리 군과 유엔군사령부가 합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부는 우리 군이 설치한 지뢰인지 북한 측 지뢰인지, 또는 유실된 지뢰인지 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현장을 직접 확인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의 추측만으로 지뢰 종류나 설치 주체를 단정하는 데 대해서도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추측성 정보가 언론 보도를 거쳐 정치적으로 증폭될 경우 사실관계 규명에 오히려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한반도 문제를 비롯해 우크라이나와 중국 관련 현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양 정상이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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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최근 미·중 관계에 대해 경쟁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양국이 정상 간 소통을 통해 관계를 관리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미·중 관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것은 주변국인 한국 입장에서도 기본적으로 긍정적이지만, 향후 파급 효과는 구체적인 합의 내용과 후속 조치를 토대로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멕시코시티(멕시코)=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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