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25사단 찾아 현장 검검
野 “북한 목함지뢰 은폐 의혹”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를 둘러싸고 정치권의 진상 규명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여야는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현안질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으나 야당인 국민의힘은 정부의 축소·은폐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며 청문회와 국정조사 추진까지 거론하는 등 대여 압박의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임종득·한기호·성일종·유영하·유용원·강선영 의원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DMZ 폭발 사고에 대한 군당국의 대응 과정을 성토했다.
야당 간사인 임 의원은 “사고 현장에 있던 장병들이 북한 목함지뢰를 목격했다고 증언했으며 현장에 불발 지뢰가 남아있다는 진술과 군 내부에서도 북한 지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정황이 확인됐다”며 “군 지휘부가 이러한 정황을 언제 보고받고 어떠한 판단을 내렸는지 29일 전체회의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국방위원들은 그간 국방위 전체회의 개최에 미온적이던 더불어민주당이 언론 보도를 통해 언론과 현장의 지적 수위가 높아지자 입장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승적 차원에서 민주당의 회의 제안을 수용하지만 단 한 번의 전체회의가 진상 규명의 끝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여당 주도로 진행된 육군 25사단 현장 방문 일정에 동참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부상 장병 치료와 군의 안정적인 경계태세 유지가 최우선인 상황에서 정치인들의 방문은 군 지휘관과 대원들에게 불필요한 부담만 더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별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6월 유엔사령부가 공개한 팩트시트를 근거로 제시하며 “유엔사가 북한군의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뢰 매설 가능성을 제기하고 협조 조사를 요청했음에도 이재명 정부는 이를 철저히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개혁신당 국방위원들은 이날 사고 현장인 육군 25사단을 찾아 조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김진오기자 kim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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