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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與 특별시장 경선 과열 신호탄?…물고 물리는 공방전

이날도 신 후보는 500조 반도체 투자 공약과 인구 정책을 문제 삼으며 김 후보에게 공개 맞장 토론을 제안하는 등 파상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영록 후보는 민형배 후보를 겨냥해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최근...

與 특별시장 경선 과열 신호탄?…물고 물리는 공방전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에 참여하는 강기정 광주시장이 18일 오후 전남도의회에서 전남 서남권 지방의원 및 시민들의 가로막혀 항의를 받고 있다. /박정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이 19일 시작되면서 지역 간 갈등과 후보 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예비경선, 본경선을 거쳐 최종 2명이 맞대결하는 결선에 대비해 주도권을 잡기 위한 공세가 거세지며 당내 경선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선 초반부터 전남 동·서부권 간 의대 소재지를 둘러싼 갈등이 떠올랐다.

강기정(광주시장) 후보가 순천에 국립의대 설립 구상을 제시하며 동부권 민심 공략에 나서자, 목포를 중심으로 한 서부권에서 즉각 반발이 터져 나왔다.

김원이 의원 등 서부권 정치권은 강하게 반발했고, 전날에는 강 후보의 서부권 공약 발표 회견장에서 지역 정치인과 시민이 충돌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김영록(전남지사 직무정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순천 의대 발언에 대해 "부적절하다"며 취소할 것을 촉구하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는 "동부권은 인구와 경제 규모에 비해 소외됐다"며 "결정을 미루는 것은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맞섰다

강 후보의 행보는 본인이 정치적 의도가 없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통합특별시장 선거에서 취약한 동부권 지지 기반을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고, 통합을 앞둔 상황에서 지역 갈등을 자극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김영록 후보를 향한 신정훈 후보의 비판 수위도 연일 높아지고 있다.

신 후보 측은 전날 김영록 후보를 향해 "무능하다. 통합시장 자격이 없다"고 직격했고, 김 후보 측은 "사실 왜곡"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신 후보 측은 김 후보가 서울(용산)에 아파트를 두고, 무안에 관사살이를 한 점도 비판했다.

신 후보는 같은 조 경선 후보 토론회에 참여하지 않은 김 후보를 소환해 재임 기간 인구·경제 지표 등을 거론하며 날을 세웠다.

이날도 신 후보는 500조 반도체 투자 공약과 인구 정책을 문제 삼으며 김 후보에게 공개 맞장 토론을 제안하는 등 파상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영록 후보는 민형배 후보를 겨냥해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최근 공개토론회에서 과거 민 후보의 통합 신중론을 겨냥해 "사과가 필요하다"고 직격하는 한편 전력공사 설립과 저가 전기 공급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민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 "RE100 산업단지 기반 전력 모델로 검증된 구조"라며 "전력공사는 플랫폼 역할로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반박에 나섰다.

강 후보와 민 후보 간 신경전도 이어진 바 있다.

토론회에서 강 후보는 민 후보의 구청장 시절 비서실장 비리 문제를 거론했고, 민 후보는 "네거티브 공세"라고 반박한 뒤 "통합 과정에서 갈등 조정 능력이 중요하다"며 우회적으로 강 후보의 시정 운영 스타일을 꼬집었다.

합리적 정책 검증보다 치열한 공방이 부각되는 모양새여서 후보들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 통합특별시장 후보를 선출하는 메머드급 선거임에도 정책 경쟁보다 갈등이 부각되고 있다"며 "시도민들에게 알 권리를 제공하기 보다는 서로간 흠집내기로 비춰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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