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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與 “주식 올랐으니 1번 뽑아달라”…野 “집값 폭등 심판해야”

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여야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안정론과 정권 심판론을 각기 앞세우며 투표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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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與 “주식 올랐으니 1번 뽑아달라”…野 “집값 폭등 심판해야”

중앙일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서울 중구 정원오 서울특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여야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안정론과 정권 심판론을 각기 앞세우며 투표를 독려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와 함께 성남 모란시장을 찾아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부활을 꿈꾸는 ‘윤 어게인’을 물리쳐달라”며 “그러려면 이재명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했다. 오후 충남으로 이동한 정 대표는 당진·서산·홍성을 찾아 유세를 펼쳤다.

당초 충남지사 선거는 여권 강세 분위기였지만 최근 박수현 민주당 후보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 간 박빙 구도로 바뀌었다. 정 대표는 “지금 수출이 늘고 주식도 오르고 고유가 피해 지원금으로 시장에는 피가 돈다”며 “대통령을 보고 기호 1번 민주당을 뽑아달라”고 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도 이날 전북 남원과 전주를 찾으며 전북 유세에 올인했다. 전북지사 선거는 대리기사비 지급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전북지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후 이원택 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7일 부산 영도구 남항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민주당은 선거 막바지에 이를수록 ‘이재명 마케팅’을 극대화하고 있다. 취임 1년을 앞둔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60% 안팎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중도층 공략에 효과적이란 판단 때문이다. 정 대표는 이날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대통령을 25차례 언급하며 “일 잘하기로 전무후무한 최고의 정부”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전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선 “선거가 잘못되면 이 대통령에게 큰일난다”며 지지층 결집도 호소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적 성격이 큰 만큼 대통령 프리미엄에 기대겠단 구상”이라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반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실정과 이른바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사태를 부각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민생 문제를 자극해 중도층을 투표장으로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중산층을 해체하는 집값 폭등을 심판하고, 세금 폭탄 막아내는 투표가 돼야 한다”며 “정부·여당의 잘못된 경제 정책과 오만한 독주에 경고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험지로 꼽히는 충청권과 수도권 공략에도 나섰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세종을 찾아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한 데 이어 경기 광명·부천·김포를 잇따라 방문했다. 장 대표는 “지금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가는데 이재명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번 선거에서 가슴치고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투표장에 가서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도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를 지원 유세했다.

경찰이 이날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등 7곳을 전격 압수수색한 것을 놓고 “이 대통령의 선거개입”이란 반발도 나왔다. 송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사전투표 첫날 경찰이 시청에 들이닥친 것은 윗선의 강력한 의지 없이 해석이 불가능하다”고 적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독재 정권도 하지 않던 야만적인 폭거이자 대통령의 오세훈 죽이기”라고 강력 반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후 경기 부천시 역곡상상시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여야 지도부는 선거 전 마지막 주말에는 격전지를 찾는다. 정 대표는 30일 전남 완도·진도·장흥·순천 유세를 진행한 뒤 경남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호남은 민주당 텃밭이지만 완도·진도·장흥군수와 순천시장 등 4곳 선거 모두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 간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지사 선거 역시 김경수 민주당 후보와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 간 박빙 구도다.

장 대표는 같은 날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와의 합동 유세를 위해 강원 춘천을 방문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강원에서 골든 크로스가 이뤄지면 접전 지역인 서울·충청 선거에까지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했다.

김규태·이찬규 기자 kim.gyut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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