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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美·이란 전쟁 확전 우려에 코스피 약세 다시 치솟은 유가…SK하이닉스...

엔비디아(-2.17%), 브로드컴(-2.82%) 등이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69% 내렸다. 이란 전쟁 여파로 3월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 3월 확정치는 53.3으로 지난해...

美·이란 전쟁 확전 우려에 코스피 약세 다시 치솟은 유가…SK하이닉스...

30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61.57포인트(2.97%) 하락한 5277.30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KB국민은행

코스피가 30일 미국과 이란 간 전쟁 격화 우려에 3% 가까이 하락하면서 5270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1.57포인트(2.97%) 하락한 5277.30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7.07포인트(4.73%) 급락한 5181.80으로 출발해 한때 5151.22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2조20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8814억원, 901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분전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8원 오른 1515.7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장보다 4.5원 오른 1513.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이란 전쟁의 확전 우려가 커지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각각 1.73%, 1.67% 떨어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15% 내렸다.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과 관련해 조율 중이지만 이스라엘이 이란 내 핵시설 두 곳을 공습하면서 불안감을 키웠다. 예멘의 친이란 무장정파 후티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참전한 가운데 미국 지상군이 이란에 상륙할 수 있다는 불안도 투매를 유도했다.

이외에도 미국 AI(인공지능) 기업 엔트로픽이 기존 모델을 크게 뛰어넘는 코딩, 추론 능력을 갖춘 새 모델인 '클로드 미소스(Claude Mythos)'를 개발 중이란 소식에 소프트웨어주 전반이 하락한 점도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

엔비디아(-2.17%), 브로드컴(-2.82%) 등이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69% 내렸다.

이란 전쟁 여파로 3월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 3월 확정치는 53.3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동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국제 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선물은 한국시간 이날 오전 한때 115달러를 넘어섰다.

국내 증시도 전쟁 불안감을 반영한 국제 유가 상승에 휘청이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 한국은 원유 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국제유가 급등에 증시가 더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 달째 진행 중인 미국·이란 전쟁 사태는 전쟁 당사국들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대응 난이도를 계속해서 높이고 있는 실정"이라며 "전쟁으로 인해 시장에서는 '유가 급등→인플레이션 리스크 확산→수요 위축 및 경기 둔화'로 이어지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고 짚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1.89%), SK하이닉스(-5.31%), 현대차(-5.15%), 삼성바이오로직스(-4.73%),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2%), SK스퀘어(-6.25%), 두산에너빌리티(-3.98%), 기아(-2.76%), KB금융(-4.14%), HD현대중공업(-3.71%), 셀트리온(-2.18%), 삼성물산(-3.53%), 삼성생명(-1.57%)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93%) 등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증권(-6.32%), 의료정밀(-4.20%), 기계(-4.06%), 금융업(-4.04%), 운수장비(-3.71%), 의약품(-3.63%), 전기가스업(-3.62%), 운수창고(-3.14%), 전기·전자(-2.78%), 섬유·의복(-2.50%), 비금속광물(-2.13%) 등이 일제히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46포인트(3.02%) 떨어진 1107.05에 장을 끝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9.74포인트(3.48%) 내린 1101.77로 출발해 3%대 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19억원, 11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3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1.54%), 알테오젠(-6.96%), 레인보우로보틱스(-5.11%), 코오롱티슈진(-7.64%), 에이비엘바이오(-4.72%), 리노공업(-6.20%), 리가켐바이오(-6.79%)가 하락했으며 삼천당제약(6.57%), 에코프로비엠(0.49%), HLB(0.38%)가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0조6613억원, 9조8352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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