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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美빅테크7 "AI 돈 된다"입증...투자 가속,실적·인프라 '동시 확장'

연합뉴스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를 발판으로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AI 모델 고도화와 기업용 서비스 확산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빅테크의 인프라 지배력이 한층 강화되고...

美빅테크7 "AI 돈 된다"입증...투자 가속,실적·인프라 '동시 확장'

클라우드 성장률 최대 60%대…연간 6000억달러 투자 사이클 본격화

구글 로고와 마스코트.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를 발판으로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잇달아 내놓으며, 글로벌 기술투자 사이클의 중심축으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을 비롯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스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7)’ 핵심 기업들은 올해 1분기 일제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공통된 배경은 클라우드 사업 성장과 AI 인프라 수요 확대다.

이들 기업은 최근 몇 년간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투자 경쟁을 주도해왔다. 업계에서는 올해 이들 기업의 AI 관련 자본지출만 6000억달러(약 887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투자 확대는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설계업체는 물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 실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실적을 보면 성장의 방향은 더욱 분명해진다. 알파벳은 1분기 매출 1099억달러(약 163조2654원)로 전년 대비 22%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 주당순이익(EPS)은 5.11달러로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는 매출이 63% 급증한 200억2000만달러(약 29조7397억원)를 기록하며 처음 200억달러(약 29조7040억원)를 돌파했다. 검색 광고와 유튜브 광고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마존 역시 클라우드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1분기 매출은 1815억달러(약 269조5368억원)로 16.6% 증가했고, 순이익은 303억달러(약 45조15억원)로 크게 늘었다.

핵심인 AWS 매출은 28% 증가한 376억달러(약 55조8435억원)로, 15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자상거래와 광고사업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 828억9000만달러(약 123조2567억원)를 기록하며 기대치를 상회했다.

특히 클라우드 매출이 29% 증가한 545억달러(약 84조9270억원)로 확대됐고, 이 가운데 ‘애저’를 포함한 지능형 클라우드 부문이 347억달러(약 51조5634억원)를 차지했다.

오픈AI 투자관련 손실이 일부 반영됐지만 전체 수익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메타는 가장 가파른 이익 증가를 보였다. 매출은 563억1000만달러(약 83조6316억원)로 33% 늘었고, 순이익은 61% 급증했다.

세금 혜택을 제외할 경우 실질적인 수익성은 다소 낮아진다. 시장은 특히 메타가 제시한 데이터센터 비용 증가와 이에 따른 투자확대 계획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을 “AI 투자 → 클라우드 성장 → 다시 투자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본격화된 신호로 해석한다.

AI 모델 고도화와 기업용 서비스 확산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빅테크의 인프라 지배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비용 부담도 변수다. 실제로 실적 발표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상승한 반면, 대규모 투자 계획을 강조한 메타는 6%대 하락세를 보였다.

향후 관건은 투자 속도와 수익화의 균형이다. AI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경우, 빅테크 중심의 성장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데이터센터 투자 비용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할 경우, 일부 기업의 수익성은 단기 압박을 받을 수 있다.

결국 시장은 묻고 있다. “AI는 어디까지 돈이 되는가.” 이번 실적 시즌은 그 질문에 대한 첫 번째 답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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