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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명문대 말고 카이스트…한국행 택한 ‘SAT 만점’ 베트남 천재
입력:
2026-07-11 10:56
베트남 전국 수석을 차지하고 KAIST에 진학하는 호앙 흐엉 장. 연합뉴스
베트남에서 대입시험 전국 수석을 하고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 만점을 받은 영재 고등학생이 한국행을 택해 화제를 모았다.
10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명문인 하노이사범대 부설 영재고 12학년생 호앙 흐엉 장(18)은 2026학년도 베트남 고교 졸업시험(대입시험) 이공계열(수학·물리·영어)에서 총점 29.75점(30점 만점)을 기록해 전국 공동 수석에 올랐다. 아울러 SAT에서 만점인 1600점, 국제 영어 공인 시험 아이엘츠(IELTS)에서 최상위권인 8.0점(9.0점 만점)을 각각 따냈다.
담임 교사 쯔엉 쫑 칸은 흐엉 장에 대해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뛰어난 사고력과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학업뿐 아니라 생활 능력까지 뛰어난 전인적인 학생이다. 가장 인상 깊게 본 것은 매우 진지한 학업 태도”라고 전했다.
흐엉 장은 베트남 최고 대학뿐 아니라 미국 명문대 진학이 가능한 상황이었으며 특히 서울대로부터 전액 장학금 입학도 제안받았다. 하지만 그의 최종 결정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이었다.
베트남 전국 수석을 차지하고 KAIST에 진학하는 호앙 흐엉 장. 연합뉴스
흐엉 장은 삼성 후원 장학금을 받아 4년간 카이스트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할 예정이다. 그는 “새로운 교육 환경에서 도전해 보고 싶었다”며 “인공지능(AI)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분야인 만큼 새로운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진학 이유를 밝혔다.
흐엉 장의 공부 비결은 단순 암기가 아니라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그는 “지식의 본질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새로운 수학 공식을 접하면 단순히 베껴 쓰고 외우는 대신, 왜 이런 공식이 성립하는지 조건 내에서 스스로 증명해 보려고 노력했다.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지 못한다면 완전히 이해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험을 앞두고도 무리하게 공부 시간을 늘리기보다 하루 평균 8시간 이내로 학습량을 조절했다고 한다. 그는 시험 시간에 맞춰 기출문제를 풀며 실전 감각을 익혔고 남는 시간에는 요가와 독서, 그림 그리기, 게임 등을 하며 휴식을 취했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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