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美 이어 호주도 심상찮다…'AI 데이터센터' 주민 반발 확산

'AI 데이터센터' 확장이 전력망과 주거환경 부담으로 이어지면서 미국에 이어 호주에서도 주민 반발이 커지고 있다.

美 이어 호주도 심상찮다…'AI 데이터센터' 주민 반발 확산

'AI 데이터센터' 확장이 전력망과 주거환경 부담으로 이어지면서 미국에 이어 호주에서도 주민 반발이 커지고 있다.

호주 주요 도시에서 AI·클라우드 산업 확대를 위한 데이터센터 건설이 늘어나면서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도 확산되고 있다고 가디언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민들은 데이터센터가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데다 소음과 열 배출, 냉각시설 운영 문제까지 유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일부 시설은 주거지역 인근에 들어서면서 생활환경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으로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대규모 서버를 24시간 운영해야 하는 만큼 전력소비량도 급증하고 있다. 냉각장치를 가동하기 위한 전력과 물 사용량 역시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주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이 집중되는 시드니와 멜버른 등을 중심으로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 주민들은 전력망 부담 증가와 소음 문제를 이유로 건설 반대 운동에 나섰다. 디젤 비상발전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갈등은 호주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에서도 AI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전력 사용 증가와 물 부족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가뭄지역에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서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 반발이 커지는 상황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AI와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글로벌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데이터센터 전력소비가 국가 전체 전력망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빅테크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고효율 냉각 기술 도입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데이터센터 확대 속도가 지역 인프라와 환경 수용 능력을 넘어서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AI 산업 성장과 함께 데이터센터 입지, 전력망 확충, 물 사용 관리 등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AI 경쟁이 기술 개발을 넘어 전력·환경·지역사회 문제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