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반도체 랠리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뉴욕 증시는 이번 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미·중 정상회담으로 변동성이 큰 한 주를 맞을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12일 발표될 미국의 4월 CPI는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3.4% 상승, 전달 대비 0.6%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유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달 대비 0.4%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백악관에서도 4월 CPI가 높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고문은 최근 리얼 클리어 마케츠 기고에서 “에너지와 휘발유 가격, 항공료, 기술적 측정 효과 등이 일시적으로 헤드라인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13일 발표될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주시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의 선행지표로 더욱 중요하다. 블룸버그는 항공료, 의료비 등 PPI 세부 항목의 상승 폭에 따라 Fed의 금리 인하 시점이 재조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4일 미 상무부가 발표할 4월 소매판매지수 또한 미국 가계의 소비 복원력이 유지될지 가늠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 컨센서스는 전달 대비 0.5% 증가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해결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14∼15일 방중 행보도 초미의 관심사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엔비디아, 애플, 퀄컴 등 빅테크 CEO 동행을 요청한 점에 주목하며 이번 회담이 단순한 외교를 넘어 AI 공급망과 희토류 등 에너지 안보를 포함하는 ‘경제적 빅딜’ 장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중국의 대이란 영향력을 활용해 유가 불안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시장에서 AI 랠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JP모건에 따르면 전쟁 초기 한 달 동안 관망세를 보이던 개인 투자자도 최근 다시 적극적으로 시장에 복귀했다. 이들은 AI와 반도체, 데이터 저장 관련 종목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 내부적으로는 AI 랠리의 지속 가능성이 시험대에 오른다. JP모건에 따르면 전쟁 초기 관망하던 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반도체와 데이터 인프라 종목으로 가파르게 복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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