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AI 투자 확대 속
美 마이크론·인텔 등 메모리·CPU 기업 주가 '껑충'
한국증시 '장중 급등' 속, 반도체주 '주목'...투자는 신중해야
반도체 전시회.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4일 한국증시에서 반도체 HBM(고대역폭메모리),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장중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연휴 기간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의 AI(인공지능) 투자 확대 소식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9분 현재 HBM 관련주 중 SK하이닉스는 직전거래일 대비 4.59% 뛰어오른 134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삼성전자(+2.49%), 미래반도체(+17.13%). 테크윙(+7.68%), 에스티아이(+7.09%), 오픈엣지테크놀로지(+4.89%), 케이씨텍(+4.24%), 한미반도체(+2.72%), 와이씨(+2.06%) 등도 급등 또는 상승 거래 중이다.
CXL 관련주 중에선 퀄리타스반도체가 직전거래일 대비 14.37% 치솟은 2만8650원에 거래 중이다. 엑시콘(+6.95%), 파두(+6.52%), 오킨스전자(+5.90%), 큐알티(+4.50%) 등도 급등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CXL은 CPU와 장치(메모리·GPU·가속기 등)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가 호실적 발표 영향으로 3%대 껑충 뛰었고 반도체 기업 중에선 메모리와 CPU 기업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들이 AI 인프라 기반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때문이다. 같은 날 메모리 대장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4.84%, CPU 대장주 인텔은 5.44% 각각 급등했다.
AI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에 대해 "예상치를 웃돈 1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과 2분기 전망을 반영해 2026년 영업이익을 360조원으로 기존 대비 8%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에이전틱 AI(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토큰 사용량 폭증 속에 AI 수요 증가 속도가 메모리 공급 증가 속도를 뚜렷하게 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대 최저 수준의 메모리 재고, 2028년 신규 메모리 생산라인 가동 등을 감안하면, 2027년까지 메모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짚었다.
김 본부장은 "더구나 아직 초기 단계인 기업용 에이전틱 AI 확산도 메모리 수급을 더 타이트하게 만들 것"이라며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메모리 업체의 전략적 가치를 재평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90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57%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며 "메모리 가격 상승 속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수요 급증 추세인 eSSD 가격이 당초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있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3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2.48% 급등한 6762.23, 코스닥 지수는 2.32% 급등한 1219.99에서 각각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섹터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과 이슈, 특정 테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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