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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男배우가 ‘여주인공 페스티벌’ 여는 이유… “부채감 때문이죠”

남성 중심 서사가 지배하는 대학로에서 여배우들의 자리는 늘 좁았다. 어머니, 아내나 애인, 혹은 비극의 희생양으로 소비되는 ‘기울어진 무대’를 바로잡겠다며 나선 이는 역설적이게도 한 남성 배우였다.

최근 대학로에서 만난 극단 행복한 사람들 원종철 대표. 최현규 기자

남성 중심 서사가 지배하는 대학로에서 여배우들의 자리는 늘 좁았다. 어머니, 아내나 애인, 혹은 비극의 희생양으로 소비되는 ‘기울어진 무대’를 바로잡겠다며 나선 이는 역설적이게도 한 남성 배우였다. 2019년 동료 여배우들에 대한 부채감으로 사비를 털어 ‘여주인공 페스티벌’의 닻을 올린 원종철(47) 극단 ‘행복한 사람들’ 대표다.

숱한 오해와 재정난 속에서도 축제를 지켜온 그의 헌신은 대학로의 소중한 플랫폼으로 인정받으며 문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2년 만에 다시 닻을 올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0일까지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과 서울연극센터 라운지홀에서 제6회 여주인공 페스티벌이 열리는 가운데, 최근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원 대표를 만나 여배우를 위한 무대를 멈추지 못하는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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