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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男 청년층 경활률 하락…한은 "경쟁·산업구조 변화·AI 확산이 원인"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노동시장 진입 경로 위축 등을 꼽았다. 우선 고학력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고령화 및 AI 확산도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 경로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4~2025년 중 고령층...

男 청년층 경활률 하락…한은 "경쟁·산업구조 변화·AI 확산이 원인"

지난해 남성 청년층 경활률 2000년 대비 7.6%P↓

OECD 평균보다도 큰 폭 감소

고학력 여성과의 경쟁 심화

제조·건설업 등 중·저숙련자 일자리 감소

AI확산 신입급 일자리에 부정적

남성 청년층(25~34세)의 경제활동 참가율(경활률)이 경쟁구조·산업구조 등의 변화로 인해 2000년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술교육을 통해 남성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고, 고용시장의 경직성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14일 발간한 'BOK 이슈노트-남성 청년층 경제활동 참가율의 하락 추세 평가(윤진영·오영식·오삼일)'에 따르면 남성 청년층의 경활률은 2000년 89.9%에서 지난해 82.3%로 7.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9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평균과 비교해도 감소 폭이 큰 것이다.

한은은 청년층 경활률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청년층 내 경쟁구조 변화, 산업구조 변화, 고령화 및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노동시장 진입 경로 위축 등을 꼽았다. 우선 고학력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어나며 경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991~1995년생 남성 고학력자의 경활률은 1961~1970년생에 비해 15.7%포인트 하락한 반면, 여성은 10.1%포인트 상승했다. 한은은 "

동일한 일자리를 둘러싼 노동공급

이 확대되면서, 남성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 여건이 과거보다 치열해졌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산업구조 변화의 경우 주로 초대졸 이하 남성의 노동공급을 위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대졸 이하 남성의 노동 공급 확률은 2000년에 비해 2.6%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중·저숙련자 일자리가 줄면서 초대졸 이하 남성에 대한 노동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고령화 및 AI 확산도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 경로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4~2025년 중 고령층 고용률은

12.3%포인트 높아졌으며, 상승분의 대부분이 고학력 일자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년간 감소한 청년층 일자리의 대부분이 AI 고노출 업종에 집중(98.3%)돼 있어, AI 확산이 초기 단계에서 엔트리 레벨(신입급) 일자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은 남성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을 위해 정책적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진영 한은 조사국 고용연구팀 과장은 "

정책 관점에서는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필요성이 커진 기술교육을 강화함으로써 남성 청년층의 원활한 노동시장 진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

단기적 청년 지원책에 그치기보다, 정규직 고용보호의 과도한 경직성을 완화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촉진하는 등 노동시장 전반의 구조 개선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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