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후보 경선 TV토론회 지상중계
국제신문은 KNN과 합동으로 진행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6·3 부산시장 후보자 경선 토론회를 지상중계한다. 국민의힘의 토론회는 7일 오후 6시 KNN에서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왼쪽 사진) 의원과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이 지난 3일 KNN에서 국제신문과 KNN 합동으로 열린 6·3 부산시장 후보자 경선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민주당 전재수 vs 이재성
- 田 “북극항로 개척…경쟁력 선점
- 신공항·신항만 배후도시 조성도”
- 李 “대통령이 직접 영입한 전문가
- 신평공단 등 AI기반 업그레이드”
더불어민주당 6·3 부산시장 후보자 경선 토론회가 지난 3일 KNN에서 국제신문과 KNN 합동으로 개최됐다. 토론회에서 전재수(북갑) 의원은 ‘해양수도 부산 완성 적임자’라는 점을,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은 ‘실물 경제를 경험한 일자리 전문가’라는 점을 부각했다.
후보 소개에서 이 전 위원장은 자신을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영입한 인재이자 일자리 창출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부산 지역 민주당 유일 국회의원이자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점을 내세웠다. 전 의원은 “지난 대선 때 해양수산 부산 공약을 총괄했고 이후 국정과제에 거의 다 반영했으며 장관이 된 후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했다”며 “해운물류 대기업 본사 부산 이전, 부산 해양수도 특별법 제정, 50조 원 규모 동남권 투자공사와 해사전문법원 유치 등을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 분야 고교와 대학 입시경쟁률이 크게 올랐고, 석 달 연속 신설 법인 수가 증가하는 등 해수부 부산 이전 3개월 만에 부산에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긍정적 변화를 부산 전역으로 확산해 해양수도로 부산을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요 공약으로는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부산 이전 ▷부산 해사전문법원 차질 없는 개청 ▷50조 원 규모 동남권투자공사를 통한 기업 부산 집적화 등을 통해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하겠다고 제시했다.
이 전 시당위원장은 “지금 부산에 진정으로 필요한 건 정치가 아니라 경제다. 대졸 취업률은 최하위고, 청년은 매년 2만 명이 부산을 떠난다”라며 “해양수산 산업, AI와 디지털 금융 산업, 관광산업, K-콘텐츠 산업, 의료바이오산업 같은 부산 5대 미래 전략산업을 육성해 5년간 10만 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AI 전문가라는 점을 내세워 “부산의 전통적인 산업구조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겠다”며 “전통산업을 AI 기반 미래산업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부산을 해양 조선 국방 AI 분야 1위 도시로 만들겠다”며 “일자리 때문에 청년이 떠나지 않고, 떠난 청년도 돌아올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는 동서균형 발전 방안에는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이 전 위원장은 서부산을 관광경제권으로 육성하겠다며 다대포 일대에 테마파크와 특급호텔을 유치하고, e스포츠 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반면 전 의원은 낙동강과 철도망, 신공항·신항만 배후도시 조성을 서부산 발전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이 전 위원장은 “과거 강과 바다가 만나는 낙동강하구에 공단을 지어 폐수도 남발하던 부산 1호인 신평장림공단이 사실상 멈춰있다”며 “저는 이 지역을 친환경 AI를 통해 완전히 개조해서 친환경적이면서도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러자 전 의원은 “북구는 강변대로 탓에 낙동강으로 접근하는 데 상당한 장애가 있다. 접근해야 향유가 가능한데 접근 자체가 안 된다”며 “국회의원을 하면서 리버워크 금빛노을브릿지 등 획기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많이 했다”며 성과를 강조했다. 이어 “낙동강에 더해 구포역부터 사상역 부산진역까지 16.5㎞ 철길을 지하로 넣는 게 예산 문제로 십수년째 안 되고 있다. 철길을 걷어내고 40만 평 부지를 활용할 방법을 깊게 검토하고 있고, 공약을 만들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 전 위원장은 최근 경유 가격이 휘발유를 역전한 현상을 언급하며 “경유는 일자리와 관련돼 있다. 트럭을 몰거나 공장에서 설비를 돌리는 연료여서 비싸다고 해서 안 쓸 수가 없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부산에서 제조업 현장의 원론적인 이야기가 필요하지 않다. 경윳값이 이 추세로는 부산에 엄청난 위기가 올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해양수도 부산을 만드는 데도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전 의원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에너지 공급망에 문제가 생겼다. 이런 점 때문에 해양수도 부산을 만들어야 한다”며 “북극항로 시대가 열리기 때문에 부산이 가진 항만 경쟁력, 해운 경쟁력을 총동원해 선도하고 선점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전 위원장은 “공감하지만 현장에서는 당장 급하다. 기업들은 다가오는 3개월이 고비인데, 해양수도 부산과 북극항로 좋은 말이지만 당장 직원 월급을 고민하는 분들을 위한 정책도 있어야 한다”며 “저는 비용, 금융, 산업구조 개편 세 가지 축으로 풀겠다”고 말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전 의원은 ‘실력과 성과로 증명한 일 잘하는 부산시장’을, 이 전 시당위원장은 ‘일자리와 부산 경제는 이재성’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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