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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生기업TALK] "탑텐에만 의지한다고? 천만에!"…탄탄한 내실 경영 선포 ...

신성통상은 평창 롱패딩, 온에어, 에어테크 등 탑텐의 히트 제품 개발에 앞장 선 김지희 전 상품기획본부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지난 1월 승진 결정하는 것으로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실제 신성통상은...

[生기업TALK] "탑텐에만 의지한다고? 천만에!"…탄탄한 내실 경영 선포 ...

매출 1조4104억원 중 패션부문 전체 실적 견인...내실 경영 승부수

탑텐 스타필드 명지점. 사진=신성통상

(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기자) 신성통상하면 가장 먼저 떠올려지는 브랜드는 탑텐일 것이다. 가성비와 디자인 등을 내세워 소비자들에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탑텐은 국내에서는 SPA 대표 패션으로 항상 거론되고 있다. 조단위 실적을 달성하기까지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는 탑텐이지만,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브랜드에만 집중할 수만은 없다.

신성통상은 잘 나가는 탑텐 매장수를 되레 축소하는 전략을 택해 업계로부터 의문을 남기고 있다. 이것은 신성통상의 성장 전략 중 하나이다. 매장수는 곧 해당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성장률과 무관치 않음에도 축소한 이유는 신성통상이 양보다 질을 택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올젠, 지오지아, AND Z(앤드지), 에디트 등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 역시도 성장시켜 기업 이윤에 이바지 하겠다는 의지를 짐작할 수 있다.

탑텐 온에어. 사진=신성통상

양보다 질로 승부…‘탑텐’ 오프라인 매장 축소 전략

신성통상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1조4104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감소됐고, 영업이익은 1075억원에서 726억원으로 32.5% 줄었다.

패션사업부의 지난해 7~12월 반기 매출은 57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19억원을 기록하며 7.7% 증가했다. 당시 연결 기준 전체 영업이익 540억원이 직전년 559억원보다 축소된 상태에서 패션 부분이 전체 이익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패션브랜드의 선전과 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 패션가방 브랜드의 OEM(주문자 생산방식) 수출로 인해 조단위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성통상의 주력 브랜드는 SPA 브랜드 탑텐이다. 가성비와 디자인을 모두 겸비했다는 소비자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신성통상에 따르면 탑텐키즈의 경우 10주년 캠페인 진행 결과 지난달 네이버에서의 브랜드 검색량이 전월보다 210% 증가했다. 특정 캐릭터에 의존하지 않고도 소재의 기능성과 디자인이 긍정적 반응을 유지하고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

탑텐이 신성통상 내 실적 효자노릇을 하는 이유는 탑텐을 ‘업계 1위’로 만들 것이라는 염태순 회장 염원이 있었던 덕분이다. 국내에는 삼성물산 패션의 에잇세컨즈와 이랜드그룹의 SPAO를 비롯한 H&M, ZARA, 유니클로 등과 같은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오래전부터 패션시장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신성통상은 기업 성장을 위해 소비자들과 접점이 쉬운 탑텐을 내세워야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기불황도 SPA 패션 시장의 성장을 돕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고물가와 긴축경영 등 사회적 여파로 인해 주머니 사정이 가벼워진 소비자들이 고가의 의류나 악세서리 소비를 줄이면서 자연스럽게 그들의 시선은 탑텐으로 맞춰졌다.

탑텐 키즈 화보. 사진=신성통상

특히 탑텐키즈 발열내의 온에어는 지난 1월 11만8000여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2.6% 상승했다. 시즌 누적 판매량은 35만5000여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3% 증가했다. 더불어 지난해 12월 탑텐키즈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점은 오픈 10일만에 매출 1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처럼 탑텐의 성장이 신성통상에 영향을 줬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한 때 탑텐이 1조클럽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탑텐은 1조클럽에 진입하지 못 하고 있다. SPA 시장이 불황과 상관없이 잘 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탑텐은 뒷걸음질 치고 있다고 혹평받고 있는 실정이다. 빠르게 바뀌는 유행 트렌드, 새로운 경쟁사 출몰, 온라인 중심으로의 재편 등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업계 상황이 1조클럽에 진입하도록 놔두지 않았다.

신성통상은 탑텐의 매장수를 늘리는 외형확장보다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그 첫 번째로 단행한 것이 탑텐 오프라인 매장수 축소이다. 탑텐은 지난 2022년 550여개 매장을 2024년까지 700여개로 확장했지만, 현재 기준 677개 수준이다. 올해 신성통상은 650여개 안팎으로 축소할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성장보다 내실다지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배우 전지현을 탑텐 모델로 공식 선정하기도 했다. 탑텐이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한 이유는 단순 가격 경쟁보다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 제고라는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제품 경쟁력 역시도 더욱 강화할 것임을 다짐했다. 신성통상은 평창 롱패딩, 온에어, 에어테크 등 탑텐의 히트 제품 개발에 앞장 선 김지희 전 상품기획본부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지난 1월 승진 결정하는 것으로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실제 신성통상은 올해 경영방침과 관련해 확장보다는 깊이에 초점을 맞춰, 신뢰도 높은 브랜드로 자리매감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올해 탑텐 1조클럽 진입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한다.

김지희 부사장. 전 상품기획본부장(전무)을 지내다 지난 1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사진=신성통상

40대 남성 패션 소비 3조1700억원 통계…지오지아·올젠 전면 등판 효과 보나?

신성통상은 앤드지와 지오지아, 올젠 등 보유하고 있는 패션 브랜드에도 힘을 싣고 있다. 앤드지와 지오지아는 남성 전문 패션 브랜드로, 20~40대 남성에 타킷을 맞추고 있다. 앤드지는 30대 남성을 타킷으로 하고 있다. 캐주얼함과 클래식한 분위기를 동시에 갖고 있는 앤드지는 최근 ‘트래블러 컬렉션’ 룩북을 발간했다.

트래블러 컬렉션은 출장과 휴가 등 다양한 상황에서 두루 착용할 수 있는 기능성 캐주얼 라인이다. '일상과 여행의 경계를 허무는 편안함'을 콘셉트로, 룩북은 여행·출장·다이닝 등 장면별 스타일링을 담았다.

20~40대 남성을 주타킷으로 하는 패션 브랜드 지오지아는 최근 배우 주우재를 모델로 내세워 2026 SS 'OWN THE BALANCE'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오지아는 비즈니스 캐주얼 영역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직장인 남성의 출근복이 변화되고 있는 추세에 맞춘 것이다. 과거에는 수트에 넥타이로 코디한 깔끔한 클래식 정장이 출근복이었다면, 현재는 복장 규정 완화와 유연근무 확산 등이 전개되면서 남성 출근복이 더욱 캐주얼화 되고 있다.

배우 주우재를 모델로 기용한 지오지아 화보. 사진=신성통상

4050 남성들을 타킷으로 한 올젠의 경우 오래 입을수록 가치가 쌓이는 클래식 스타일을 브랜드 철학으로 담아내고 있다. 최근 올젠은 룩북 콘셉트 ‘얼웨이즈 올젠(Always OLZEN)을 통해 4050 남성의 일상을 5가지 장면으로 담아내기도 했다.

신성통상이 지오지아 등 남성복에 힘을 싣고 있는 이유는 남성들의 패션 소비가 갈수록 늘고 있는 덕분으로 분석된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패션 소비 실태조사(2024년 3월~2025년 2월)에 따르면 50대(23.6%)와 40대(22.8%)는 전 연령 중 패션 소비 1·2위를 차지했다. 봄 시즌(3~5월) 기준으로는 40대 남성(3조 1700억 원)과 50대 남성(2조 9400억 원)이 남성 연령대 중 소비 상위권을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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