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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李 잘못한다’ 첫 10% 넘긴 민주지지층…‘당권’ 김민석 45% 정청래 24%順 [한국갤럽]

6·3 지방선거를 치르며 집권 1년을 넘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큰폭으로 연속 하락한 배경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이반 조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차기 민주당 대표 경선에까지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6월 4주차, 李대통령 국정지지 조사 2회째 급락

2주 전보다 6%p내린 51%…李 취임후 최저치

부정평가도 6%p 상승 41%…40%선 첫 돌파

4050이탈…민주층 부정 6→12% 첫 두자릿수

중도층 긍부정격차 급감…무당층 ‘부정 선두’로

국정평가 악재 고환율·부동산·공소취소 떠올라

차기 민주당 대표 金 26% 鄭 19% 송영길 13%

호남권·민주지지·진보층·국정지지층 金 우위

6·3 지방선거를 치르며 집권 1년을 넘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큰폭으로 연속 하락한 배경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이반 조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차기 민주당 대표 경선에까지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실시한 자체 정례조사 6월 4주차 결과표(전국 성인 100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p)·이동통신 3사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추출·전화면접·접촉률 45.1%·응답률 10.5%·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28일 분석하면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직전 6월 2주차 조사대비 6%p 하락한 51%로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정 부정평가의 경우 6%p 상승한 41%로, 처음으로 40%를 넘겼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지난 5월 3주차(긍정 64% 부정 28%) 이후 조사 2연속 큰 폭으로 지지 하락·부정 상승이 겹쳐 10%p차이까지 좁혔다. 국정평가는 권역별 대전세종충청에서 가장 격변(긍정 66→46% 부정 23→46%)하고 보수 텃밭 대구경북(TK)에서 부정 강세로 돌아섰다(긍정 48→32% 부정 47→57%).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왼쪽) 국무총리가 지난 6월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 중 지지세가 강했던 경기인천에서 박빙세로 변화(긍정 58→52% 부정 37→42%)한 것으로도 집계됐다. 민주계 텃밭인 광주전라에선 2주새 긍정이 4%p 내린 75%, 부정 3%p 오른 19%로 지지세가 여전히 강고했다. 반면 연령별 더불어민주당 주된 지지기반인 40대(긍정 72→61% 부정 24→34%)와 50대(긍정 67→61% 부정 29→36%)에서 더욱 큰 폭 하락이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1순위는 ‘외교’(24%)로 2주 전 조사대비 12%p 올랐다. ‘경제/민생’은 15%로 2위이지만 6%p 떨어졌다. ‘전반적으로 잘한다’ 8%, ‘서민 정책/복지’ 7%, ‘소통’은 3%p 내린 5%, 직무 능력/유능함 5% 등이다. 부정평가 이유 1순위는 ‘경제/민생/고환율’ 15%로 직전보다 1%p 올랐고 ‘부실·부정선거/선관위 문제’는 6%p 내린 10%로 ‘부동산 정책’(10%)과 동률이다.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 9%, ‘공소 취소 특검법 추진’ 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6% 등이다. 큰 틀에서 지방선거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발 선거관리 이슈에서 고환율·부동산 등 경제문제, 이른바 대통령 사법리스크 비판론이 부각된 양상이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직전의 4%p 하락세를 멈추고 41%를 유지했으며, 국민의힘은 2%p 내린 27%로 반등세가 멎었다.

무당층은 2%p 늘어 23%다. 이 대통령 국정평가를 민주당 지지층(409명·이하 가중적용값) 기준으로 보면 긍정이 92%에서 86%로 6%p 하락했고, 부정은 6%p 뛴 12%다. 국정지지도 기존 최저치였던 지난해 10월 3주차(긍정 54% 부정 35%)에도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93%에 부정 6%로 강고하게 이 대통령을 지지했으나, 부정이 첫 두자릿수를 기록해 ‘이변’이란 해석이 나온다.

무당층(231명)은 긍정 8%p 하락(41→33%), 부정 7%p 상승(39→46%)하면서 부정률이 오차범위(231명 기준, 95% 신뢰수준 ±6.4%p) 밖으로 추월하게 됐다. 이념 중도층(324명) 평가도 2주새 긍정평가가 9%p 하락한 51%, 부정 12%p 뛴 41%로 격차를 좁혔다. 진보층(259명)은 긍정률이 5%p 내린 81%에 부정 5%p 상승한 17%로 민주당 지지층보다 결집세가 소폭 적었다.

정청래(왼쪽) 더불어민주당 전 당대표가 지난 6월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저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공동취재·연합뉴스]

다만 오는 8월 17일 민주당 전당대회 차기 당대표 경선 가상대결을 펼친 경우 이른바 명청(이재명·정청래)갈등설과 명심(明心·이 대통령 의중)을 고려한 듯한 분포가 나타났다. 직함 없이 ‘누가 당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은지’ 3자대결로 묻자 김민석(국무총리) 26%, 정청래(직전 민주당 대표) 19%, 송영길(전 민주당 대표) 13% 순이며 이외 인물 1%, 의견유보 41%였다.

응답층 주요 지표별로 본 경우 ▲호남권 김민석 34% 정청래 23% 송영길 19% ▲40대 김민석 35% 정청래 25% 송영길 10% ▲50대 김민석 30% 정청래 28% 송영길 15% ▲민주당 지지층 김민석 45% 정청래 24% 송영길 15% ▲무당층 김민석 11% 정청래 8% 송영길 7% ▲진보층 김민석 45% 정청래 21% 송영길 16% ▲중도층 김민석 24% 정청래 20% 송영길 13% ▲국정지지층 김민석 40% 정청래 19% 송영길 16%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갤럽은 여당 당심(黨心·당원 표심)은 미리 재단하기 어렵단 입장이다. 업체는 “2024년 8월 민주당 전대 당원선거인단 중 대의원은 약 1만7000명, 권리당원 약 122만명이었고 이는 전국 유권자(2026년 6월 기준 4465만명)의 3%를 밑돈다”며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무작위 추출했을 때 표집되는 민주당 당원선거인단은 (샘플) 30명 미만으로, 분석 가능한 인원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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