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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李 대 朴' 구도 된 지선… 전·현직 대통령 놓고 설전하는 與野 대표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여야 대표가 전현직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며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李 대 朴' 구도 된 지선… 전·현직 대통령 놓고 설전하는 與野 대표

사진=이장우 대전시장 인스타그램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여야 대표가 전현직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며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강조하며 이를 호재로 이용하는 한편 최근 등판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을 선거판에 끌어들인 국민의힘을 깍아내리고 있다. 여기에 맞서 국민의힘은 이재명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일갈하는 동시에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선 한껏 치켜세우고 있다. 현직 대통령에 이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여부까지 지선의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정 대표는 28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선은 이 대통령을 지키는 선거가 될 것이다. ‘지선이 잘못되면 이 대통령에게 큰일이 난다’라는 생각으로 진보 대결집을 이루는 세력 대 세력의 선거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코스피 8000 재돌파 등 주식시장의 호조를 중심으로 거시적인 경제 지표의 상승을 매개로 지선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이다. 민주당의 호재에 대해선 높이 평가하면서 악재가 될 요소에 대해선 철저하게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이 지선 지원 유세에 동참하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윤 어게인’에 이어 ‘박근혜 어게인’, ‘MB 어게인’까지 나와서 결집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작용에는 반작용이 있다. 보수 결집이 일어나면 반대로 진보 대결집이 일어날 수 있다고 기대한다”라고 예상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전략도 정 대표의 전략과 정확히 일치한다. 자당 출신 대통령을 칭찬하면서 여당 출신 대통령은 깎아내리는 것이다. 전략의 중심은 집값이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비판으로 ‘반(反) 이재명’ 표심 획득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정권 심판론이다.

장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오랜만에 부동산 이야기를 했다. 이 대통령은 ‘집값이 다시 오른다는데 대책을 세우고 있느냐’라고 남 일처럼 물었다. ‘부동산 지옥’이라던 문재인 시절보다 폭등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집값 오를 것이라고 경고할 때마다 뭐라고 했나. ‘계곡 정비보다 쉽다’라면서 자신만만하지 않았나. 그래놓고 이제 와서 장관, 참모들에게 대책 있냐고 따진다”고 비아냥거렸다.

반 전 대통령을 겨냥하는 민주당을 향해선 “박 전 대통령께서 전국을 돌며 국민을 만나고 있다. 가는 곳마다 수많은 국민이 모여 환영하고 박수를 보낸다. 선거판이 뒤집어지니 민주당은 '아무 말 대잔치'를 시작했다. 정청래는 ‘부끄러움도 모른다’고 ‘억까(억지로 비판)다’. 박 전 대통령 다니시는 거 보니 부러운가. 부러우면 이미 진 것이다”라고 비꼬았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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