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혹시라도 2030년 6월 2일을 넘기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며 연임 의사가 없다는 뜻을 다시 밝혔다. 이달 들어 임기를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멕시코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그런 걱정을 하는 분들은 걱정하지 마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9일 프랑스 동포간담회에서 "저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고 18일 기자회견에서는 "헌법 개정을 통한 저의 연임은 헌법상 불가능하다"며 "저는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제가 일할 수 있는 시간이 딱 제한돼 있기 때문에 그 안에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었던 일, 약속들을 해내려고 분초를 아끼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혁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그는 "개혁은 비정상적인 것을 정상으로 바꾸는 것 아니겠느냐"며 "제대로 바꾸면 더 많은 사람이 더 합리적으로 혜택을 본다"고 했다.
이어 "불이익을 입는 사람들은 숫자는 적지만 힘이 세다"며 "가진 것을 빼앗길 때 고통이 더 클 수 있어 저항도 반발도 크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투기를 예로 들어서는 "투기로 돈을 버는 사람들은 중간쯤에 있는 선량한 사람들에게도 '당신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똑같이 말하며 동조자를 끌어모은다"며 "그래서 세상은 잘 바뀌지 않는다"고 했다.
국가보안법 사례도 꺼냈다. 이 대통령은 "찬양·고무죄를 없앨 기회가 있었고, 독소 조항 몇 개라도 삭제하자고 여야가 합의했는데 '반만 폐지하는 게 세상에 어디 있느냐'는 반대 때문에 결국 못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선명함을 드러내려고 과한 주장을 하는데, 선명해서 멋있을지는 몰라도 우리가 원하는 바람직한 상황, 실제로 좋은 결과를 만들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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