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신지영
日, 폭염이 재난 되자‥작업장 폭염 대응 상품 '봇물'
日, 폭염이 재난 되자‥작업장 폭염 대응 상품 '봇물'
2026-07-17 20:17
|
Previous
Next
전체재생
상세 기사보기
재생목록
연속재생
◀ 앵커 ▶
역시 폭염에 시달리는 일본에선 인간 냉장고까지 출시됐습니다.
산업현장에서 역대 가장 많은 열사병 사상자가 나오자 일본 정부가 열사병 방지 조치를 의무화한 가운데, 관련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건데요.
도쿄 신지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상자에 들어가 버튼을 누르니 냉기가 벽 전체에서 강하게 나옵니다.
체온을 식혀주는 '인간 냉장고'입니다.
다른 부스에선 팔만 담글 수 있게 고안된 허리 높이의 수조가 눈에 띕니다.
역시 작업을 하며 올라간 체온을 끌어 내리기 위한 장치입니다.
[기무라 유스케/그린크로스 홍보담당자]
"팔만 식혀도 충분히 효과가 있고요. 5분간 15도의 물에 팔을 담그면 2도 가량 심부체온이 내려간다는 계산입니다."
자각이 늦어 악화되기 쉬운 게 열사병의 특징.
이 손목밴드는 체온이 위험 수위까지 오르면 경보를 울립니다.
스마트워치 모델을 쓰면 관리자가 최대 250명까지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합니다.
[우치우미 히토미/미츠후지 웨어러블사업부]
"410만 대가 출하됐고, 4천 개 회사 이상이 도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송풍기를 탈부착할 수 있는 옷은 이미 작업장 기본 아이템, 분진, 불꽃 등 작업장별 위험 요인에 따라 맞춤형 필터까지 나와 있습니다.
입자마자 등에 냉감이 느껴지는 이 조끼는 찬물을 모터로 순환시키는 원리입니다.
너무 덥거나 습해 송풍기도 소용없는 환경에선 이 같은 냉감 조끼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오사키 토모아키/야마젠 상품기획부장]
"(송풍기는) 30도 이상 넘거나 습도가 65%면 열풍이 들어와 오히려 기분이 안 좋아진다는 손님들이 많이 계셔서 (개발하게 됐습니다.)"
이처럼 열사병 예방용품이 쏟아져 나오는 건 많은 사람들이 폭염 중 일하다가 다치거나 죽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일본의 직장 내 열사병 사상자 수는 1,803명으로, 전년보다 43%나 증가했습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작업장 내 열사병 예방 조치를 의무화하고 위반 시 처벌할 수 있게 지난해 법을 바꿨습니다.
[이바부치 토모유키/공조복 홍보담당자]
"(규제 강화로) 작년부터 더욱 매출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종업원 복지 차원에서도 기업들이 열사병 대책 수립에 공을 들이면서 폭염 대응 수요가 수천억 엔 대의 신시장 형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장식(도쿄) / 영상편집 : 김관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 기사 어땠나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