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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모리야스, 홍명보호와 달랐던 귀국길… 거취엔 말 아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 32강 탈락에도 팬들의 환영 속에 귀국했다. 공식 귀국 행사 없이 야유 속에 돌아온 홍명보 전 한국 대표팀 감독과는 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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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모리야스, 홍명보호와 달랐던 귀국길… 거취엔 말 아껴

입력:

2026-07-02 20:34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일본축구협회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 32강 탈락에도 팬들의 환영 속에 귀국했다. 공식 귀국 행사 없이 야유 속에 돌아온 홍명보 전 한국 대표팀 감독과는 대비됐다. 귀국 후 곧장 기자회견에 임한 모리야스 감독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직접적 언급을 피했다.

2일(현지시간) 닛칸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 매체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이날 도쿄 소재 일본축구협회 본부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일본을 더욱 자랑스러워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용기를 품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랐기에 더욱 이기고 싶었다”고 돌이켰다.

32강전에서 브라질에 1대 2로 역전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한 모리야스 감독은 자책감도 드러냈다. 그는 “지금 당장은 매우 유감스럽고 나 자신에게 실망한 상태”라고 말했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앞으로 짧은 휴식을 취한 뒤 대회를 제대로 복기해 볼 생각이다. 지금까지 내린 결정은 그것이 전부”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현지에서는 모리야스 감독 교체설도 제기됐으나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의 보도를 거치며 유임 요청 쪽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한국 대표팀에 관한 국내 취재진의 질문에는 “국가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일본) 우리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몸을 낮췄다.

그러나 이날 오후 외신에 포착된 일본 대표팀의 귀국길 풍경은 한국 대표팀의 그것과 크게 대비됐다. 스포니치 등에 따르면 이날 비행기 3편에 나눠 타고 도쿄 나리타와 하네다 공항으로 입국한 일본 대표팀을 보기 위해 700명 안팎의 인파가 몰렸다. 팬들은 대표팀 응원가를 부르거나 선수들의 이름을 부르며 이들을 맞이했다.

앞서 홍 전 감독은 김민재 이강인 등 대표팀 일부 선수와 함께 지난달 30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당시 현장에도 축구 팬 수백 명이 운집했으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홍 전 감독을 향해 야유가 쏟아졌고 ‘한국 축구는 죽었다’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도 나왔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공식 귀국 환영 행사도 생략됐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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