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강동수 일본특파원] 일본 LP가스산업에서 보안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산업 보안을 담당하는 인력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조사 결과를 통해, 고령화와 구인난, 디지털 전환(DX) 대응이라는 복합 과제가 부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LP가스 보안 분야에서는 특히 인력 고령화가 두드러졌다. 전체 인력 구성에서 50세 이상 비율이 높고 60세 이상도 상당수를 차지하는 등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반면 20~30대 젊은 인력 비중은 극히 낮아 세대 단절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 같은 구조는 숙련 기술의 계승 문제로 직결된다. 현장에서는 장기간 경험을 바탕으로 한 판단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아, 베테랑 인력의 역할이 크다. 그러나 향후 이들이 대거 은퇴할 경우 기술 전승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채용 환경 역시 매우 엄중하다. 조사에서는 ‘지원자 수 자체가 적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요구하는 전문성이나 자격을 갖춘 인재 부족도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또한 근무지의 지리적 조건이나 타 업종 대비 낮은 처우 등도 인력 확보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산업 전반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IoT 센서, 원격 감시 카메라, 드론, AI 기반 데이터 분석 등을 활용해 설비 점검과 이상 감지 효율을 높이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도입은 인력 부족을 보완하는 동시에 업무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는 핵심 수단으로 평가된다.
다만 모든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LP가스 설비 점검 등은 현장 대응이 필수적인 영역이 많아, 최종 판단은 여전히 숙련 인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디지털 기술과 인력의 역할 분담을 어떻게 설계할지가 향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제산업성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인재 확보 및 육성, 기술 전승, 디지털 전환을 축으로 한 종합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동수 일본특파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