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교도 연합뉴스
일본 기업이 23조 원 규모 세계 최장 현수교 건설을 주도한다. 57년 만에 본격 추진되는 셈이다.
로이터통신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를 찾아 직접 수주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한 뒤 “일본 기업이 참여하는 메시나 해협 대교 건설 프로젝트가 양국 경제 협력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되기를 바란다”며 “일본의 전문성과 경험이 프로젝트 조기 시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시나 해협을 관통하는 시칠리아 대교는 135억 유로(약 23조 원)가 투입되는 세계 최장 다리 사업이다. 총길이 3666m, 주탑 사이 거리는 3300m에 달한다. 일본 기업이 참여한 유로링크 컨소시엄이 사업을 맡았다.
이탈리아 정부는 남부와 북부 간 빈부 격차를 줄일 목적으로 1969년부터 다리 건설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환경 오염, 안전성 등을 이유로 지지부진하게 진행됐다. 멜로니 총리가 이끄는 우파 연립 정부는 2022년 계획을 되살렸으나 지난해 10월 비용 문제로 감사원에 제동이 걸렸다.
한편 양 정상은 이날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를 환영하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이날 만남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국 입장을 조율할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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