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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유신
'北 해킹' 묻자 트럼프 "모른다"‥바이낸스 해킹에 북미 회담 먹구름?
'北 해킹' 묻자 트럼프 "모른다"‥바이낸스 해킹에 북미 회담 먹구름?
2026-10-3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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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단 20분 만에 8조 원 넘는 가상자산을 털어 역대급으로 기록된 '바이낸스 해킹'이 북미회담 성사여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배후로 의심받는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난다면 그 자체로 회담 분위기 조성에 악재인 데다, 북한이 해킹을 통해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어, 미국을 아쉬워하지 않을 거라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허유신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사상 최대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바이낸스' 해킹 사태.
미국 연방수사국과 국토안보부 산하 비밀경호국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전문가들과 업계에서는 북한 해킹 조직을 배후로 의심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소행이냐'는 질문에 원론적으로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북한 소행인지) 저희는 모릅니다. '바이낸스 해킹' 살펴보고 있습니다."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사건의 파장에 비춰보면, 평소와 다른 트럼프의 신중함마저 엿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저는 항상 이것(가상자산)이 좀 위험하다고 느껴왔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그 사람들(바이낸스)은 상황을 거의 통제하고 있다고 하네요."
북미 대화 기대감을 부풀리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회담 전망에 대해 '모르겠다'며 한 발 물러서기도 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의 이렇다 할 호응이 없어 회담이 이뤄질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해킹으로 훔친 자금이 북한 외화 수입의 절반에 이른다는 관측까지 나오는 마당에, '제재 완화' 카드로 대화를 유도하려던 미국의 협상력도 힘을 잃고 있다는 겁니다.
[톰 키팅/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 센터장]
"국제 사회가 합법적인 자금 조달 경로를 차단하자 북한은 비합법적인 수단으로 돈을 마련할 방법을 모색해 왔습니다."
다음 달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주목됐던 북미 회담 성사 여부가 '바이낸스 해킹' 악재를 만나 미궁으로 빠져드는 형국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허유신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워싱턴) /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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