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육군교육사령관 12명이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에 대해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지난 3일 냈다.
이들은 성명에서 "(통합이) 합동작전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통합 또는 합동 작전은 고급 사령부급 임무로서 군에서도 중령급에서 교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생도 때부터 합동성을 위한 통합을 한다는 것은 걸음마를 배우는 어린아이에게 마라톤을 가르치겠다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육사 특화 교육 장소를 육군 5개 병과학교가 있는 전남 장성으로 옮길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우수한 교수를 확보하기 위해서 전남 장성으로 간다면 모든 국민이 웃을 것"이라고 부적설성을 언급했다.
성명에는 최평욱·오영우·박용득·김승광·이영계·한기호·박성규·황인무·김종배·윤의철·박상근·이규준 전 육군교육사령관이 참여했다.
한편, 전임 육군참모총장 13명도 지난달 16일 성명을 내고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검증과 국민적 공감대 없이 졸속으로 통합이 추진돼서는 안 된다"고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국방부는 현대전에 맞는 군의 합동성 강화 등을 위해 '국군사관학교'를 창설해 육·해·공군 사관학교 생도들을 통합 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1·2학년엔 함께 공통 교육을, 3·4학년엔 군을 선택해 군별 특화 전공교육을 받도록 한다는 것이다.
/서울=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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