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월드컵
“亞 최고 선수가 왜 벤치에?”…외신도 경악한 홍명보의 ‘전술 도박’
중앙일보
24일(현지 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 중 손흥민 선수가 실점 후 머리를 감싸쥐고 있다. 뉴시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32강 토너먼트 직행에 실패했다.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캡틴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한 홍명보 감독의 전술적 도박을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25일(현지 시간) 디애슬레틱, ESPN 등 글로벌 스포츠 매체와 주요 외신들은 한국이 남아공에 0-1로 무릎을 꿇은 직후 홍명보 감독의 라인업 구상과 경기력을 저격했다.
디애슬레틱은 “대한민국에서 손흥민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라며 “경기를 앞두고 라인업이 공개됐을 때 출전 명단 오류가 아닌가 싶을 정도의 충격이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팀에 변화를 주려는 대담한 결정이었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전술적 선택이 팀의 부담만 가중시켰다”고 꼬집었다.
미국 폭스스포츠 역시 중계 도중 “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월드컵 최대 승부처에서 벤치에 앉아있다”며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고,
경기 후에는 “한국 축구의 상징을 선발에서 뺀 판단이야말로 참담한 패배의 신호탄이었다”고 수위 높게 비판했다. ESPN 또한 “아직 32강행이 확정되지 않은 중요한 순간에 감독이 무리하게 도박을 감행했다”며 이번 전술 변화를 명백한 ‘실패작’으로 규정했다.
한국의 무기력한 경기력에 대한 혹평도 쏟아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한국이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음에도 역습을 노린 남아공이 훨씬 위협적이었다”라며 단조로운 공격 방식을 지적했다.
실시간 중계를 한 가디언은 한국의 수도 ‘서울(Seoul)’과 ‘영혼(Soul)’의 발음이 유사한 점을 활용해 “그야말로 서울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Seoul-crushing) 충격적 결과”라며 전술적 창의성이 전무했던 대표팀의 경기력을 질타했다.
외신의 한 해설위원은 패스 실수를 남발한 한국의 크로스 정확도를 20% 이하로 진단하며 토너먼트 진출을 논할 수준이 아니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디애슬레틱의 예측 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이 극적으로 32강에 턱걸이할 경우, G조 1위인 이집트와 맞붙을 확률은 89%에 달한다.
고성표 기자 muze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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