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낸드플래시 제조 업체 양쯔메모리(YMTC)가 ‘중국판 나스닥’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에 최대 기업가치 3300억 위안(약 68조 원)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공식 신청했다. 창신메모리(CXMT)에 이은 IPO 대어로 꼽히지만 중국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선 CXMT의 흥행을 재연하기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2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전날 YMTC 모회사 창장춘추홀딩스(CCSH 코퍼레이션)의 IPO 신청서를 수리했다. YMTC는 19억 8000만~24억 3000만 주의 신주를 발행할 계획으로 총 조달 자금은 330억 위안(약 6조 8100억 원)에 달하며 상장 후 기업 평가가치(시가총액)는 2750억~3300억 위안(약 56조~68조 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YMTC는 예비 투자설명서를 통해 조달 자금 중 208억 위안은 생산 라인 고도화에, 122억 위안은 첨단 연구개발(R&D)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YMTC의 상장은 CXMT와 파운드리업체 중신궈지(SMIC)에 이어 커촹반에서 역대 3번째로 큰 규모다. 이에 상장 당일 466%의 기록적인 주가 상승률로 최근 중국공상은행(ICBC), 텐센트를 꺾고 중화권 시총 1위로 올라선 CXMT 수준의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업계는 자체 개발한 3차원(3D) 낸드플래시 아키텍처 ‘엑스태킹’을 기반으로 300단 이상의 낸드 기술을 개발 중인 YMTC의 기술 개발 속도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다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위안보 지참싱크탱크 IT산업 분석가는 중국 화하시보에 “CXMT의 주력 산업인 D램은 장기적인 수요가 더 크지만 YMTC의 낸드플래시는 AI 산업에서 공급이 부족하지 않고 매출총이익률도 낮다”면서 “반면 CXMT와 달리 미국 엔티티 리스트(수출통제 기업)에 등재돼 글로벌 시장에서 제약은 더 크다”고 분석했다.
기술적 한계도 지적됐다. 중국 재경잡지는 “YMTC 매출이 중국 대형 고객사에 편중돼 있는 반면 수익성이 더 높은 해외시장에서는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글로벌 기업과 정면 대결할 만한
제품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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