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중장기 경제성장률이 인구 감소와 투자 효율 저하 등 구조적 한계로 인해 2040년대 1%대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중국경제 중장기 성장 전망과
성장구조 변화에 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 2045~2050년 연평균 1.01%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장기 전망 기본 시나리오에서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25~2030년 평균 4.57%에서 2030~2035년 2.84%, 2035~2040년 2.06%, 2040~2045년 2.22%로 둔화한 뒤 2045년 이후 1%대(1.01%)로 진입할 전망이다.
중국의 성장 둔화는 단순한 경기순환적 하락이 아닌 구조적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진단됐다. 기존 자본축적 중심 성장 모델이 한계에 봉착한 데다, 생산가능인구 감소 및 고령화, 기술혁신의 경제적 성과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2030년대 중반 이후에는 정부의 공급 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가 단기적으로는 수요를 창출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과잉 공급을 심화시키는 '디커플링(Decoupling)'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러한 중국의 성장 둔화는 한국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수요 충격 발생 시 한국의 GDP가 지속적으로 0.22% 감소하는 반응을 보여 주요국 중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중국의 산업 고도화 및 신질생산력(新質生産力·전통적 노동·자본 투입 중심 성장에서 벗어나 과학기술 혁신과 첨단기술을 생산요소·산업에 융합해 총요소생산성을 높이는 새로운 질적 생산력을 의미) 확대 정책으로 반도체, 인공지능(AI),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기술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의 구조적 둔화와 정책 불확실성이 한국의 수출, 투자, 금융 시장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큰 만큼 대중 의존도를 완화하기 위한 중장기 시나리오 기반의 정책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금융 리스크 완충 메커니즘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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