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방송인·미디어 사역자 기독 콘텐츠 확산 모색
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WCBA) 이사장 이영훈(앞줄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와 회장 김하나(앞줄 오른쪽 여섯 번째) 명성교회 목사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30차 총회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WCBA 제공
세계한인기독교방송협회(WCBA·이사장 이영훈 목사·회장 김하나 목사)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미디어 선교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WCBA는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제30차 총회와 서울대회 개막식을 열고 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WCBA는 세계에서 사역하는 한인 기독교 방송인과 미디어 사역자를 연결해 복음 전파와 건강한 기독교 콘텐츠 확산을 위해 협력하는 방송과 미디어 연합체다. 이날 개막식에는 세계 30여 회원사 관계자 60여명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예배에서 WCBA 이사장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마 28:18~20)’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우리의 존재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며 “가장 귀한 일은 선교이고 방송사 역시 복음을 전하고 선교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지역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헌신해 온 방송 선교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심부름꾼에 불과한 만큼 신자가 아닌 제자를 세우는 사역에 더욱 힘쓰자”고 당부했다.
첫날 행사에서는 WCBA 설립자이자 명예이사장인 고 주선영 목사를 추모하는 시간도 있었다. 주 목사는 미주 한인 교계에서 방송 선교를 개척하고 WCBA를 설립해 30년간 헌신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부총회장인 권위영 목사는 “주선영 목사님은 평양에서 태어나 중앙대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봉제 사업을 하며 방송 선교를 시작하셨다”며 “주 목사님이라는 한 알의 밀알이 오늘날 우리 교회에서도 많은 열매를 맺고 있다”고 전했다.
유가족 대표로 인사한 주준서 목사(WMBC-TV 사장)는 “아버님은 평생 삶의 목표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복음 전파를 최고의 사명으로 삼으라고 강조하셨다”며 “여기 계신 분들이 계속 믿음을 붙잡고 복음 전파를 삶의 최우선으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제30차 총회에서는 감사·재정 보고와 함께 새 회기 사업을 의결하고 이 목사와 김하나 목사를 각각 이사장과 회장으로 연임했다. 대회 기간에는 ‘AI와 미디어’를 주제로 한 세미나와 한국 기독교 역사 산업 문화 현장 탐방이 진행되며 마지막 날에는 비기독교권 미디어 선교를 위한 세계한인방송협회(WAKB) 총회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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