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 규모 창업초기 주목적…아이엠비디엑스·테라뷰 등 대표 포트폴리오
지난해말 DPI 19.57배…내년 만기 앞두고 연장 가능성 솔솔
내년 만기를 앞둔 원익투자파트너스의 ‘원익 2019 Start-Up 파트너쉽 투자조합(400억원)’이 수익률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창업 초기 기업 투자에 집중한 영향으로 현재 출자원금 대비 분배율(DPI)은 2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테라뷰는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투자금 회수에 들어갔다.
원익투자파트너스의 ‘원익 2019 Start-Up 파트너쉽 투자조합(이하 원익 2019 스타트업펀드)’의 출발은 2018년 혁신모험펀드 출자사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정부 주도의 벤처투자 활성화 정책에 따라 한국벤처투자가 혁신모험계정 추가 출자사업에 나섰고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창업 초기 일반 부문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모태펀드 출자금 240억원을 기반으로 곧바로 펀드레이징에 착수했다. 유한책임출자자(LP) 구성은 비교적 단순하다. 원익그룹 계열사인 원익IPS가 80억원, 원익머트리얼즈가 40억원을 각각 출자했고 원익투자파트너스도 40억원을 책임 출자했다. 위탁운용사 선정 약 6개월 만인 2019년 2월 400억원 규모의 원익 2019 스타트업펀드 결성을 마쳤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펀드 명칭 그대로 창업 초기 기업으로 한정했다. 출자 공고에 따르면 업력 3년 이내 중소벤처기업이나 설립 후 연 매출 20억원 이하 기업이 주목적 투자처에 해당했다. 혁신모험펀드의 취지에 맞춰 동일 펀드 내 기존 투자기업에 대한 후속 투자(팔로우온) 역시 주목적 투자로 인정됐다. 최근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일반화된 지역 투자 의무도 포함됐다.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지역 기업에 약정총액의 20%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조건이다.
펀드 존속기간은 8년으로 내년 2월 만기를 맞는다. 창업 초기 기업 투자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해 성과보수 기준수익률(허들레이트)은 일반적인 IRR 8%보다 낮은 IRR 5%로 설정됐다. 현재 대표펀드매니저는 이석재 벤처투자부문 대표(부사장)로 펀드 결성 단계부터 운용을 총괄하고 있다. 핵심운용인력에는 김호성 상무와 조성우 상무가 이름을 올렸다.
원익 2019 스타트업펀드는 결성 3년 차였던 2021년 캐피탈콜을 마무리했다. 성장 단계 제한만 있었을 뿐 산업 제한은 없었던 만큼 투자 포트폴리오도 다양하게 구성됐다. 주요 투자처는 ▲아밀로이드솔루션(알츠하이머 치료제) ▲스탠다임(AI 신약개발) ▲스튜디오씨드코리아(프로토타이핑 툴) ▲DRX(e스포츠) ▲콴텍(AI 로보어드바이저)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우주항공) ▲아이엠비디엑스(체외진단) ▲테라뷰(테라헤르츠 솔루션) 등이다.
다만 창업 초기 기업 투자 비중이 높았던 만큼 아직 회수 성과는 제한적이다. 결성 6년 차인 2024년부터 출자금 반환이 시작됐으며 최근 2년간 약 80억원을 분배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한 DPI는 0.1957배 수준이다. 창업 초기 스타트업이 기업공개(IPO)까지 통상 10년 안팎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벤처펀드 회수 성과 역시 이에 후행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포트폴리오 가운데서는 아이엠비디엑스가 비교적 빠르게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2020년 시리즈A 투자에 참여한 지 약 4년 만이다. 영국 테라헤르츠 솔루션 기업 테라뷰 역시 지난해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으며 원익 2019 스타트업펀드는 올해 초부터 장내 매도를 통해 투자금 회수에 나서고 있다.
아직 회수하지 않은 주요 포트폴리오가 남아 있고 DPI 역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만기 연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벤처펀드는 존속기간 종료 이후 조합원 총회를 거쳐 통상 1년 단위로 최대 2년까지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 이후에도 잔여 포트폴리오가 남아 있을 경우 조합원 전원 동의를 통한 특별결의로 추가 연장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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