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UAE, 490억달러 규모 산업 투자 약속-5000개 제품 국산화 추진

이번 발표는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이자 ADNOC 그룹 최고경영자(CEO)인 술탄 알 자베르 박사가 '메이크 잇 인 더 에미레이트(Make it in the Emirates)' 제5회 행사 개막식에서 공개했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UAE, 490억달러 규모 산업 투자 약속-5000개 제품 국산화 추진

사진 출처: AETOSWire

아랍에미리트(UAE)가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산업 자립 기반 확대를 위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향후 10년간 총 490억달러 규모의 산업 조달 기회를 마련하고, 5000개 이상의 제품을 자국 내에서 생산하는 국산화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발표는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이자 ADNOC 그룹 최고경영자(CEO)인 술탄 알 자베르 박사가 ‘메이크 잇 인 더 에미레이트(Make it in the Emirates)’ 제5회 행사 개막식에서 공개했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산업 주권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가의 미래 경쟁력은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고 무엇을 새롭게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UAE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경제·식량·의료 안보와 직결된 핵심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자국 화학 산업 확대를 목표로 하는 산업단지 ‘타지즈(TA'ZIZ)’는 총 405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UAE 최초의 세계적 규모 메탄올 생산시설 조성과 20억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 계획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2억7000만달러 규모의 국가 산업 회복력 기금(NIRF)도 새롭게 출범했다. 해당 기금은 약 4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장기적으로는 최대 245억달러 규모의 산업 수입 대체 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ADNOC 역시 총 544억달러 규모의 조달 기회와 신규 프로젝트 계획을 공개한 바 있어, UAE 제조업 분야에는 추가 투자와 계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알 자베르 장관은 UAE의 산업 부문 성장세도 함께 소개했다. 그는 UAE 산업 부문의 국내총생산 기여 규모가 2021년 대비 70% 증가한 545억달러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산업 수출은 714억달러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첨단 산업 분야 수출은 251억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그는 UAE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OPEC+ 탈퇴 결정에 대해 “장기 경제 전략에 기반한 신중한 판단”이라고 밝혔다. 특정 국가를 겨냥한 조치가 아니라 투자 확대와 산업 가치 창출 역량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글로벌 물류 안정성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알 자베르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과 같은 주요 해상 통로가 막히면 특정 지역만이 아니라 세계 경제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며 국제 항행의 자유는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UAE의 유연한 규제 환경과 첨단 물류 인프라, 글로벌 시장 접근성을 소개하며 UAE를 중동의 핵심 제조 허브로 키우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에너지 중심 경제 구조를 넘어 첨단 제조와 산업 공급망 중심지로 체질을 바꾸려는 UAE의 움직임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이창석 선임기자(편집인)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