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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MS와 AI 최적화 기술로 SCM의 내일을 설계하겠다"

△노동진 소프트러시 대표이사 AI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물류IT 분야에서도 이를 활용한 솔루션들이... IT시스템을 도입하거나 숙련된 직원들을 배치해도 배차 최적화가 쉽지 않다고 하더라. 기술로 문제를...

"TMS와 AI 최적화 기술로 SCM의 내일을 설계하겠다"

△노동진 소프트러시 대표이사

AI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물류IT 분야에서도 이를 활용한 솔루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023년 2월 설립된 소프트러시(Soft Rush)는 AI 기반의 TMS(Transportation Management System, 배차관리시스템)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소프트러시의 TMS를 도입한 고객사들의 평균 실적을 살펴보면 이전 대비 △42%의 공차 감소, △하루 6시간 수작업 업무 감소, △98.5%의 배송 달성, △수기 대비 업무속도 3배 향상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프트러시의 우수한 연구·기술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배차 엔진·알고리즘, 버티컬 AI 활용 역량을 녹여냈기 때문이다.

노동진 소프트러시 대표이사는 TMS은 더 이상 흔하고 고전적인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AI와 접목해 고도의 지능화를 이끌 물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텍 연구실에서 창업 아이디어 얻어”

소프트러시 노동진 대표는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에서 물류 최적화를 연구하며 박사 학위를 받은 학자 출신 창업자다. 그는 포스텍 물류연구실에서 수리 모델과 최적화 모델, 이를 활용한 물류 최적화 방안 등을 연구했고, 포스코 사내 연구소로 자리를 옮겨 물류 최적화, SCM 최적화 연구 등을 수행했다.

“박사 학위 시절 수행했던 연구는 현장의 업무 프로세스에서 문제점을 찾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었다.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듣곤 했는데, 그 중 공차 문제로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말에 관심을 갖게 됐다. IT시스템을 도입하거나 숙련된 직원들을 배치해도 배차 최적화가 쉽지 않다고 하더라. 기술로 문제를 풀어보자는 생각이 들어 직접 솔루션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

TMS는 물류IT 분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소프트웨어 중 하나다. 이는 시장이 레드오션에 가깝다는 것을 의미한다. 몇몇만 시장에 안착했을 뿐 TMS 개발사 중 상당수는 자취를 감췄다. 일부에서는 TMS를 낡은 것으로 취급해 도입을 꺼리기도 한다. 노동진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최적화를 전공한 사람으로서 그 관점에서 보면 우리 물류산업은 지능화, 고도화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아 남아있다. TMS도 마찬가지다. 엔진이나 알고리즘도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TMS의 고도화는 운송시장의 애로사항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AI의 발전 속도가 빠른데 지금이야말로 이를 활용해 TMS를 지능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한다.”

△SaaS 방식의 맞춤형 TMS·SCM 솔루션 ‘디캔트(Decant)’의 주문관리 UI

TMS로 배차부터 구매·협력사·원가 관리까지

소프트러시는 소프트웨어와 돌진하다(러시)의 합성어로, IT 솔루션의 약진을 주도하고 속도감 있게 성장하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았다.

노동진 대표는 창업과 동시에 최적화 엔진 개발에 착수했고 1년 만에 △TSP(단일차량 최단경로 도출, Traveling Salesman Problem), △VRP(다중 차량 배송 최적화, Vehicle Routing Problem), △Backhaul(복화·공차 복귀 수익화, Backhaul Optimization), △파렛트 배차 엔진을 구현했다.

AI에 기반한 소프트러시의 솔루션은 단순한 TMS가 아니라 주문 정보 관리, 관제, 정산은 물론 협력사 운송 정보 관리와 원가 계산 등 공급망 전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와 업무를 통합 처리한다.

“우리의 솔루션이 다른 TMS와 차별화되는 점 중 하나는 화주기업 또는 물류기업에게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현장에서는 고객이 양식을 지키지 않고 대충 정보를 보내는 탓에 담당자가 수기 작성 등 전처리 업무로 등록이 늦어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우리는 화주의 니즈에 시스템이 자동으로 맞춤형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유연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물류기업 실무자들의 업무 속도와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일부 TMS는 유연성이 떨어져 담당자가 관련 정보를 엑셀로 작업해 등록하거나 몇 개의 프로그램을 동시에 써야 하는 일이 잦다. 소프트러시는 이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중복 입력과 누락도 제거해 업무 속도를 높일 수 있다.

“TMS에서 버티컬 AI 가장 잘한다는 자부심 있어”

노동진 대표는 일반적으로 TMS 기업들과 소프트러시의 차별점으로 자체 개발한 엔진과 알고리즘 설계 능력, 그리고 ‘버티컬 AI’를 꼽았다.

버티컬 AI(Vertical AI)는 특정 산업이나 업무와 관련된 데이터를 학습해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맞춤형 AI를 말한다.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AI는 범용 AI(General AI)로 상대적으로 전문성이 떨어진다. 버티컬 AI는 높은 정확도를 바탕으로 해당 분야의 문제점을 해결하거나 의사결정을 도울 수 있다.

소프트러시는 독자적인 엔진과 알고리즘을 개발하면서 버티컬 AI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전문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금은 버티컬 AI를 핵심 역량으로 삼고 솔루션 고도화를 지속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TMS 분야에서 우리가 버티컬 AI를 가장 잘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타사의 TMS들이 경로 최적화를 경쟁력으로 삼고 있지만 현장에는 이것만으로는 해결하지 못하는 애로사항이 많다. 또한 일반적인 AI들은 전문적인 데이터를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다. 때문에 물류에서 버티컬 AI의 활용이 더더욱 중요하다고 본다. 소프트러시는 문제점을 타겟팅할 수 있는 버티컬 AI 활용기술과 고유의 알고리즘을 보유해 솔루션에 적용하고 있다.”

△‘디캔트(Decant)’의 운영 대시보드 UI

△에이전트 AI를 활용해 정보를 입력하는 모습

SaaS 맞춤형 TMS·SCM 솔루션 ‘디캔트’ 출시

소프트러시는 상반기 중에 SaaS 방식의 맞춤형 TMS·SCM 솔루션 ‘디캔트(Decant)’를 선보인다. 고객이 원하는 양식이나 조건이 있다면 추가로 관리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높여 맞춤형이면서도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디캔트는 소프트러시의 최적화 알고리즘과 버티컬 AI 역량이 집약된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용자가 디캔트에 탑재된 AI 에이전트를 이용해 간단하게 작업 지시를 내리면 주문정보 분석부터 주소 매칭, 운임 제시 등의 업무가 순식간에 진행된다. 또한 작업자가 운송장 사진을 찍어서 올리면 이를 인식할 수 있으며, 대량 운송을 위한 엑셀 문서 작업도 일괄 업로드가 가능해 여러 주문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특히 디캔트의 지능형 매칭은 물품(화주) 특성과 차량 제원, 기사 선호도, 거리와 시간, 비용 등의 정보를 종합해 최적의 배차 조합을 제시하는 기능으로, 수동 배차보다 업무 속도는 3배 빠르고 공차율은 최대 42%까지 낮출 수 있다는 것이 노동진 대표의 설명이다.

“우리가 개발한 최적화 알고리즘은 재고 현황과 거리까지 운송 전반에 대한 밸런스를 고려한다. 거리가 가깝다고 먼저 배차했다가 재고가 모두 소진되어 다음 배차 때 더 먼 곳에서 배송하면 오히려 효율을 놓칠 수 있다. 즉, 균형잡힌 배차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는 소프트러시가 최적화 수리 모델링 역량을 갖췄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더불어 디캔트는 조달(구매)이나 협력사 관리 기능을 통해 효율 향상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맞춤형 TMS의 특성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고객사를 위한 물류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솔루션 도입을 원하는 기업에게 직접 네트워크 설계부터 MFC(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 구축, 3PL 운영 등 최적화된 물류 프로세스를 도출하고 실제 도입 시 이를 충족할 수 있도록 맞춤형 디캔트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SaaS 디캔트와 커스텀 TMS 투트랙 전략 추진”

아직 창업 초기라 고객사가 많지 않지만 소프트러시는 유수의 기업들에 TMS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성과도 뚜렷하다. 소프트러시와 협업에 나선 한 물류기업은 월 천만 원대 수준의 운송비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4시간 이상 걸리던 실무자들의 배차 관련 업무가 10분 내외로 단축되면서 용차 등 관련 비용의 절감과 생산성 증대로 이어졌다. 업계에 입소문이 나면서 문의가 많이 늘었다는 것이 노동진 대표의 말이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SaaS로 출시한 디캔트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우리의 기술력의 효용성을 입증하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장기적으로는 물류산업의 디지털화를 선도하는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소프트러시만의 버티컬 AI와 TMS, 디캔트를 활용하는 물류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캔트를, 중견기업이나 대기업들은 원하는 기능을 커스터마이징 방식으로 제공하는 투트랙 전략도 추진하려고 한다. 소프트러시는 풍부한 AI 모델 개발 경험과 솔루션 구축 경험, 제조 실무 경험 등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인재들이 조화를 이루며 함께 일하고 있다. 우리의 역량과 AI 최적화 기술로 물류와 SCM의 내일을 설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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