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가 그린 일러스트.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국내 상장사들이 자사주 소각과 감액배당 등 주주환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상법 개정 모멘텀이 일시적으로 주춤한 가운데서도,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며 지주·금융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 기회가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요 상장사들이 주주환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와 SK가 각각 16조원, 5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내놓으며 흐름을 주도한 가운데, 셀트리온, KT&G 등도 1조원대 자사주 소각안을 상정하며 주주환원 경쟁에 가세했다.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하는 '감액배당' 역시 확산되는 분위기다.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감액배당은 자본준비금을 재원으로 활용하는 만큼 주주 입장에서는 비과세 배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해당 재원은 일회성이 아닌 향후 수년에 걸쳐 활용되는 구조로, 배당 시기와 규모가 분산될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증권가에선 최근 이란 사태에 의한 충격으로 기존 상법 개정안 모멘텀이 희석됐을 여지가 존재하며 자사주 소각을 발표할 여지가 있는 지주사와 금융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란 전쟁 이후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이 8.51배로 장기 평균(9.78배)를 밑돌아 기존 상법 개정안 모멘텀이 희석됐을 수 있다"며 "특히 자사주 소각은 EPS를 높이는 것을 통해 PER을 낮춰 밸류에이션 관점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직접적인 수단이 된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코스피의 저평가 매력이 주총 시즌 이후 더 두드러질 수 있다"며 "개별 업종 및 종목 관점에서는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아 소각 발표할 여지가 있는 지주사 및 금융 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기업가치 제고 정책이 자본 배분 방식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지주와 금융지주를 동시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를 '밸류업 2.0' 국면으로 정의하며, 현재 자본시장이 선언과 기대 단계인 '밸류업 1.0'을 지나 실행과 검증 단계로 진입했다고 진단했다.그는 "밸류업 2.0 국면의 가장 중요한 변화는 자본 배분이 주가 핵심변수로 부상했다는 점"이라며 "과거 한국시장은 외형 성장, 점유율 확대, 신사업 진출 등 성장 서사에 높은 멀티플을 부여했으나, 이제는 이익의 사용방식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지주회사는 구조적 디스카운트 해소의 초기 구간이고 금융지주는 자본활용 정상화의 본격화 구간"이라며 "전략적 접근은 대체관계가 아니라 보완관계로 설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주는 상승 탄력을, 금융지주는 안정적 복리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HE FINANCE] 상법 개정 모멘텀 살아난다… 자사주 많은 지주·금융 ‘타...
삼성전자와 SK가 각각 16조원, 5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내놓으며 흐름을 주도한 가운데, 셀트리온, KT&G 등도 1조원대 자사주 소각안을 상정하며 주주환원 경쟁에 가세했다.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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