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2조원 규모 EUV 장비 도입…1c 선단공정 속도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출처=EBN]
SK하이닉스가 12조원 규모의 극자외선(EUV) 장비를 도입하며 차세대 메모리 공정 전환과 생산능력 확충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코리아(에이에스엠엘코리아)로부터 11조9496억원 규모의 EUV 스캐너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2024년 말 기준 자산총액 대비 9.97%에 해당하는 규모다. 장비 도입 및 설치, 개조 비용이 포함됐으며 취득 기간은 내년 12월 31일까지 약 2년이다.
이번 대규모 투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급증과 더불어 서버 및 모바일용 범용 D램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 전방 산업의 수요 증가세에 발맞춰 공급 안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신규 EUV 장비를 활용해 자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6세대(1c) D램 공정 전환을 가속하고 AI 메모리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성과 전력 효율, 데이터 처리 속도를 대폭 개선한 1c 공정은 향후 차세대 HBM과 DDR5, LPDDR6 등 주력 제품군에 적용된다.
생산 인프라 조기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SK하이닉스는 청주 M15X 공장의 2단계 클린룸 가동을 기존 계획보다 2개월 앞당겨 생산능력을 극대화한다. 내년 2월 가동 예정인 용인 1기 팹(Fab)의 생산 기반도 신속하게 끌어올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EUV 기반 선단 공정 전환을 통해 AI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범용 메모리 공급도 안정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급증하는 글로벌 메모리 수요에 대응해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코난테크놀로지, 작년 매출 340억원 '역대 최대'…적자 폭 30% 축소
코난테크놀로지 로고 [출처=코난테크놀로지]
코난테크놀로지가 공공 및 국방 인공지능(AI) 분야 수주 확대를 바탕으로 1999년 창립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9% 증가한 339억7997만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98억6547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을 30%가량 줄였다. 당기순손실은 96억원대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실적 성장 배경으로 공공 및 국방 AI 분야에서 거둔 약 160억원 규모의 수주 성과를 꼽았다. 코난테크놀로지는 현재 확보한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연내 손익분기점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 반등의 핵심 동력은 자체 AI 기술을 활용한 경영 효율화다. 대형 공공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수주 과정에서 구축 공정을 시스템화해 고비용 구조를 혁신했다. 또 자체 개발한 표준 프레임워크인 '코난 넥서스 프레임워크'를 개발 공정에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는 수익 구조를 확립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향후 국방 A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보안상의 이유로 해외 플랫폼 진입이 제한적인 국방 분야의 특수성을 기회로 삼아, 지휘관의 판단을 돕는 지능형 참모체계의 기술 완성도를 높여 'K-팔란티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AI 시장의 옥석 가리기에서 증명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방 AX를 선도하는 K-팔란티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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